4수 끝에 K5 챔피언십 8강 진출한 청솔FC "목표는 4강, FA컵도 가자"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대구달서구 청솔FC가 K5리그 챔피언십 출전 4년 만에 처음으로 8강에 진출했다.
대구달서구 청솔FC는 지난 5일 충주 탄금축구장에서 열린 2023시즌 K5리그 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 승부차기 끝에 서울성동구 FC투게더를 4-1로 꺾고 A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청솔FC는 전반에만 2골을 내줬으나 빠르게 만회골을 넣어 분위기를 바꾸 1-2로 하프타임을 맞았다. 후반전 끝나기 10분 전에 전수찬의 동점골이 터져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청솔FC는 골기퍼 황인범의 선방쇼에 힘입어 승부차기 스코어 4-1로 승리했다.
청솔FC가 K5 챔피언십 토너먼트까지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998년 3월 창단한 청솔FC는 지난 3시즌 모두 K5리그 챔피언십에 꾸준히 진출했지만 조별리그를 통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4번째 도전 만에 8강 진출을 이뤘다.
현재 축구 코치로 활동하며 K5 선수로 활약하는 전수찬은 “질 것 같지 않았다. 공이 오면 득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단 한 번의 기회를 기다렸다”고 동점골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사실 발등에 잘못 맞아서 골이 들어갈 줄 몰랐다. 세컨볼을 따려던 찰나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걸 보고 안도했다”라고 회상했다. 또한 “오히려 발에 잘못 맞으면 들어가는 법이다. 내가 학생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라며 웃어보였다.
김동석 청솔FC 코치는 ”따로 준비한 건 없다.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나가고자 했다. 챔피언십 경기인 만큼 상대팀이 확실히 잘하더라. 그렇다고 이대로 질 수는 없으니 모두 열심히 뛰었다. 덕분에 동점이 될 수 있었다”라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청솔FC는 조별리그 3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김동석 코치는 ”선제 실점을 한 이번 경기에서 위기 상황을 헤쳐나가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승부차기까지 가며 접전을 펼쳤는데 일반적인 승리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라고 답했다.
오랜 도전 끝에 챔피언십 8강에 올랐다. 김 코치는 “작년보다 단합력을 더 키우려고 선수들끼리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해왔다. 그 결과 8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조별리그 때 오지 못한 에이스 선수들이 토너먼트부터 뛸 수 있다. 4강까지 진출해 FA컵 진출 티켓도 꼭 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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