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대 희망증원 규모 2000명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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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0개 대학이 교육부에 요청한 2025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정원 확대 규모가 20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9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는 이날까지 2025학년도 대입에서 희망하는 입학정원 규모를 제출했다.
또 고려대는 중장기적으로 현 정원(106명)의 2배 이상인 250명 수준까지 정원을 늘리겠다고 희망하는 등 많은 대학이 상당 규모의 증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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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의대 대다수 정원 2배 요구
수도권 사립대도 증원의사 밝혀
의협 반발 속 현실화는 미지수
전국 40개 대학이 교육부에 요청한 2025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정원 확대 규모가 20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의대의 요청이 대폭 반영될 경우 현재 3058명인 의대 입학정원은 내년 입시에서 5000명 이상으로 늘게 된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 등이 “지금의 필수·지역의료 공백 사태는 의사 수 부족 때문이 아니라 의사 배분의 문제”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어 이들 의대의 정원 확대 요청이 실제 증원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입학정원이 이미 100명 이상인 대학 중에서도 상당수가 증원을 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장기적으로 모집인원을 200∼300명 더 늘리겠다고 밝힌 대학도 있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대는 현재 125명인 정원을 최소 150명, 최대 200명으로 늘리기를 희망했고, 현재 정원이 110명인 충남대는 세종캠퍼스까지 고려해 300명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고려대는 중장기적으로 현 정원(106명)의 2배 이상인 250명 수준까지 정원을 늘리겠다고 희망하는 등 많은 대학이 상당 규모의 증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들 의대 요청이 실제 모집인원 확대로 이어질지, 정원 배분이 어떤 식으로 이어질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조사는 말 그대로 각 대학이 어느 정도로 늘리기를 원하는지 조사한 것뿐이고, 실제 정원 배분이 수요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복지부와 교육부 등은 이르면 다음 주 초 취합된 증원 규모를 발표하고, 제출된 증원 수요의 타당성 및 각 의대 역량 등을 검토하는 ‘의학교육점검반’을 본격 가동한다.
송민섭 선임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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