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내일까지 이틀간 경고파업…일부 혼잡

김성수 2023. 11. 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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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8일) 노사 협상이 결렬되면서 서울 지하철이 오늘(9일) 오전부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이 시각 운행 상황, 서울 왕십리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성수 기자, 일단 지금은 붐비는 것 같지 않은데 오늘 하루 크게 혼잡하지는 않았습니까?

[기자]

서울교통공사 측이 밝힌 오늘 지하철 운행률은 평소의 80% 수준입니다.

하지만 퇴근 시간에는 신도림역이나 사당역 등 주요 환승역을 중심으로 평소보다 밀집도가 크게 높아졌습니다.

[신어진/서울 성북구 : "6호선도 그렇고 2호선도 그렇고, 10분씩 기다려야 하더라고요. 원래대로면 5분에서 7분 내로는 오는데…"]

공사는 역사 안내방송과 안전 안내문자를 통해 대체 교통 수단 이용을 권유하기도 했는데요.

이와 함께 비상대기 열차 7대를 준비하고, 특히 혼잡도가 높은 2호선의 경우 임시열차 5편성을 추가 투입했습니다.

1,3,4호선을 공동 운영하는 코레일도 임시 전동열차 투입해 증편 운행하고 있습니다.

별도의 운영 회사를 둔 경의중앙선, 신분당선 등은 평소와 다름없이 운행 중입니다.

[앵커]

어제 이후에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의견 나눈 건 없습니까?

[기자]

우선 오늘 노사 양측의 공식적인 협상은 없었습니다.

다만 물밑 대화는 계속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쟁점은 역시, 인력 감축 문제입니다.

공사 측이 제시한 인력감축 규모는 2천여 명입니다.

협상 과정에서 사측은, 인력 관련 전담 조직을 구성해 논의하고 노사 합의 뒤 시행하는 내용의 합의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경고 파업에는 공사의 양대 노총 입장이 엇갈리면서, 만 여 명의 민주노총 조합원만 참여했습니다.

민주노총 측은 진전이 없으면 다음 주 목요일 대입 수능 이후 추가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이번 파업은 우선 내일(10일) 저녁 6시까지 이어집니다.

공사 측은 내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출근 시간대에는 대기 인력 등을 동원해 평소 운행률을 유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왕십리역에서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 류재현 조창욱/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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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ss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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