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이-한성정-김지한 47점 ' 우리카드, 삼성화재 제치고 1위 도약... 한국전력 최하위 [장충 현장리뷰]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9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한국전력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5-23, 19-25, 25-20)로 승리를 거뒀다.
개막 후 5연승을 달린 우리카드는 1라운드 최종전에서 안산 OK금융그룹에 완패했으나 곧바로 승리를 챙기며 6승 1패(승점 17)로 대전 삼성화재(승점 14)를 제치고 1위로 도약했다.
이와 함께 신영철 감독은 자신의 V리그 역대 최다승 기록을 279승으로 늘렸다.
반면 한국전력은 1승 6패(승점 3)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경기 전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기량을 끌어올려야 한다. 조금 팀이 견고하고 탄탄하게 가야 한다. 그러지 않는다면 쉽지 않을 것이란 느낌이 든다"고 선수들을 채찍질했다.
라인업엔 미들블로커 박진우 대신 박준혁이 투입됐다. 신 감독은 "(박)진우가 시합을 못 뛴다. 무릎이 안 좋아서 (박)준혁이가 스타팅으로 나온다. 최근에 서브가 왔다갔다해서 진우가 있을 때도 한 달 동안 서브를 얼굴 보고 넣으라고 했다"며 "그 얘기를 2~3일 전에 했는데 진우가 그러는 바람에 왔다다갔다 한다. 준혁이가 서브하고 블로킹 등 공격은 많이 좋아졌다. 공을 때려야 하는 블로킹 쪽에서 제2의 동작이나. 잔잔한 것만 잘해준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미들블로커 조근호와 신영석, 아웃사이드 히터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와 서재덕, 임성진, 세터 하승우로 경기를 시작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1라운드에 공격수들과 호흡에 다소 아쉬움을 보였던 하승우에 대해 "당연히 하승우가 우리의 주전 세터"라며 "믿고 써야 한다. 그러려고 트레이드를 한 것"이라고 믿음을 나타냈다.
군 전역 후 복귀한 김동영이 큰 힘이 돼야한다. 권 감독은 "서브가 워낙 좋은 선수다. 서브 쪽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며 "(서)재덕이가 잘 안 될 때 쉬어주는 타임에 동영이를 넣어서 경기를 풀어갈 생각이다. 훈련 과정은 우리가 1라운드 때 분위기 자체가 다운돼서 선수들에게 개의치 말라 했다. 범실은 할 수 있는데 질 수도 있지만 경기력이 안 나와서 진 것이다. 그런 부분에 신경 써서 훈련할 때도 재밌게 즐겁게 하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초반부터 근소한 리드를 잡고 이어가던 우리카드는 마테이의 오픈 공격이 신영석에게 막히며 15-16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지한이 오픈 공격을 꽂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고 한성정의 오픈 공격까지 적중하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박준혁과 마테이의 블로킹과 오픈 공격까지 더한 우리카드는 20점에 선착했고 기세를 몰아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초반엔 한국전력의 기세에 밀렸다. 타이스와 서재덕, 임성진의 공격이 연달아 적중했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상대 서브 섬실과 마테이의 블로킹으로 금방 동점을 만들더니 박준혁의 블로킹과 마테이의 오픈 공격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신영석이 잇따라 속공으로 우리카드를 공략했지만 한성적의 시간차, 김지한의 백어택으로 우리카드는 추격을 허용치 않았다.
한국전력은 힘겹게 추격했지만 우리카드는 잡힐 듯 잡히지 않았다. 임성진과 마테이에 서브 에이스를 내줬고 하승우와 호흡 문제를 보인 타이스가 안테나를 맞히는 범실까지 저질렀다. 결국 권영민 감독은 하승우 대신 김광국을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막판 한국전력이 매섭게 몰아붙였다. 22-18로 앞서가고 있었으나 서재덕의 오픈, 타이스의 백어택에 연달아 당했다. 신영철 감독은 타임을 부르며 분위기를 끊어갔다.
3세트 초반 한국전력의 공세에 휘둘렸다. 마테이가 힘이 빠진 듯 다소 공격력이 가라앉은 가운데 한국전력은 서재덕과 타이스 등을 앞세워 우리카드를 괴롭혔다.
특히 7-10에서 신영석의 속공, 서재덕의 스파이크 서브에 당했고 하승우의 블로킹까지 나오며 점수 차는 7-13 6점으로 벌어졌다. 우리카드는 분위기를 끊어가려 했지만 다시 한 번 서재덕에게 서브 에이스를 허용하는 등 9-16으로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서재덕-타이스 쌍포를 넘지 못하고 3세트는 결국 내주며 4세트를 맞았다.
4세트엔 초반부터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주춤했던 마테이가 백어택으로 세트를 힘차게 열었고 한국전력에서 연속으로 범실이 나왔다. 마테이의 블로킹까지 터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19-16으로 우리카드가 앞선 가운데 다시 한 번 한국전력의 치명적 범실이 나왔다. 타이스가 다시 한 번 서브 과정에서 라인을 밟은 것. 행운의 20번째 득점을 챙긴 우리카드는 기세를 몰아 경기를 끝냈다.
이날도 1라운드 우리카드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김지한과 마테이 쌍포의 활약이 돋보였다. 올 시즌 완벽한 팀의 에이스로 거듭난 김지한은 이날도 13점을 올렸다. 1라운드 우리카드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던 마테이는 유일한 패배였던 1라운드 마지막 경기 OK금융그룹전에서 다소 힘이 빠진 모양새였으나 이날 21득점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성정도 13점, 잇세이도 8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성정은 역대 69번째 공격 1000득점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한국전력에선 타이스가 양 팀 최다인 28점으로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국전력은 범실 30개로 우리카드(19개)와 큰 차이를 보이며 다시 한 번 승점을 챙기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장충=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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