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교수 "위안부는 자발적" 발언 논란…이달 인사위 예정

나경렬 2023. 11. 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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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서울 모 대학 철학과 교수가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군을 자발적으로 따라갔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과거 수업 중 성차별 발언까지 했다는 주장도 나왔는데요.

대학 측은 이번 달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모 대학 건물 안에 있는 작은 소녀상입니다.

바로 앞에 이 대학 철학과 C교수의 파면을 촉구하는 포스터가 붙었습니다.

해당 교수는 올해 3월 수업 도중 위안부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불렀습니다.

<서울 A대 C교수(지난 3월)> "일본군 따라가서 거기서 매춘 행위한 사람들, 그게 위안부예요. 자발적으로 간 사람들이에요."

지난해 1학기 강의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학생회 등에서 문제 제기를 하자 발언 철회 의사를 밝혔습니다.

사태가 일단락된 듯했지만, 올해 다시 문제의 발언을 한 겁니다.

<이상혁 / A대 철학과 학생> "본인의 발언이 얼마나 잘못됐는지 한 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셔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논란이 일자 해당 교수는 대자보를 통해 "꾐에 빠져 매춘의 길로 갔다는 건 강제로 납치됐다는 것과는 분명히 다르다"며 당당히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후 시민단체는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위안부 발언 논란에 이어 해당 교수가 과거 수업 도중 학생들을 향해 성차별 발언을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남우석 / 당시 A대 철학과 학생회장> "성차별적인 발언들을 수업 중 자주 했어요. 여학생들은 애를 낳아야 하고, 심지어 애를 낳고 결혼하겠단 학생이 있으면 가점을…"

해당 교수는 당시 학생회 측의 문제 제기에 수강생들에게 사과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학 측은 이번 달 인사위원회를 열어 C교수에 대한 징계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경희대 #위안부 #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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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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