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이·김지한·한성정 트리오 펄펄→‘205cm MB’ 박준혁 존재감 강렬…우리카드, 한국전력 4연패로 몰아넣고 선두 도약 [MK장충]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11. 9. 21:1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카드가 선두로 올라섰다.

신영철 감독이 지휘하는 우리카드는 9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5-23, 19-25, 25-20)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우리카드는 승점 17점(6승 1패)을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삼성화재(승점 14점 5승 1패)를 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우리카드는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가 블로킹 3개, 서브 2개 포함 21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한성정과 김지한도 각 13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무릎 부상을 입은 박진우를 대신해 선발로 나선 박준혁도 블로킹 3개 포함 5점을 올렸다.

한국전력(승점 3점 1승 6패)은 4연패와 함께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양 팀 최다 28점, 서재덕이 14점, 신영석이 10점을 올렸으나 범실에 또 울었다. 이날 30개의 범실을 범했다. 우리카드와 11개 차이가 났다.

우리카드는 세터 한태준, 미들블로커 오타케 잇세이(등록명 잇세이)-박준혁, 아웃사이드 히터 한성정-김지한, 아포짓 스파이커 마테이, 리베로 오재성이 먼저 나섰다.

한국전력은 세터 하승우, 미들블로커 신영석-조근호, 아웃사이드 히터 타이스-임성진, 아포짓 스파이커 서재덕, 리베로 료헤이 이가(등록명 료헤이)가 먼저 나섰다.

1세트 5-5에서 타이스의 후위 공격, 김지한의 공격을 하승우가 막으면서 7-5로 달아났다. 타이스는 1세트 초반 공격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뽐냈다. 높은 공격 점유율을 가져가면서도 이전 경기들과는 다르게 확실하게 책임져줬다. 그렇지만 우리카드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6-8에서 김지한의 퀵오픈, 박준혁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9-9에서 한성적의 블로킹이 터지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치열하게 점수를 주고받다가 12-12에서 상대 범실, 마테이의 후위 공격으로 14-1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하지만 연패를 탈출하고픈 한국전력의 간절함이 통한 것일까. 주도권을 가져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13-15에서 타이스의 오픈 공격,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온 김동영의 예리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고 김지한과 마테이의 공격을 신영석이 연속으로 막았다. 근데 또 우리카드가 다시 연속 득점으로 한국전력을 따돌렸다. 15-16에서 연속 3점을 가져온 것. 박준혁이 블로킹에서 또 한 번 존재감을 보였다. 우리카드는 마테이의 공격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밟았다. 우리카드는 이어 타이스의 서브 범실, 마테이의 서브에이스, 한성정의 공격 득점으로 5점 차까지 벌렸다. 이번 세트 최다 점수 차. 우리카드는 결국 김지한의 득점과 함께 1세트를 가져왔다.

한국전력은 2세트 스타팅에 변화를 줬다. 조근호 대신 박철우를 투입했다. 높이 보강. 우리카드는 2세트 4-6에서 박철우의 서브 범실, 마테이와 박준혁의 연속 블로킹, 마테이의 공격 득점 등 4연속 득점을 묶어 8-6으로 앞서갔다. 한국전력도 신영석이 중앙에서 속공 득점을 올리며 힘을 냈지만 타이스 외 서재덕과 임성진의 지원 사격이 아쉬웠다. 우리카드가 11-10에서 잇세이 속공, 박철우 속공 범실에 힘입어 13-10으로 달아나며 2세트도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13-16에서 정성규의 서브 범실에 이어 임성진의 서브 타임 때 김지한 공략에 성공, 연속 득점을 가져오며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우리카드가 역전을 내주지는 않았다. 임성진의 서브 범실, 마테이의 서브에이스 그리고 타이스의 공격 범실을 이끌어냈다. 우리카드는 한성정의 공격 득점으로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한국전력은 타이스의 서브 때 연속 득점을 가져오며 추격을 이어갔다. 타이스의 후위 공격 범실, 김지한의 퀵오픈 공격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내줬지만 마테이의 오버넷, 박철우의 서브에이스로 23-24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동점까지는 가지 못했고 박준혁의 속공 득점과 함께 우리카드가 2세트도 가져갔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1, 2세트를 내준 한국전력은 3세트 초반 수비에서 집중력을 보이며 연이은 반격 기회를 만들었다. 3-2에서 연속으로 받아낸 공을 타이스가 처리하면서 5-2로 달아났다. 수비가 살아나니 분위기도 살아났다. 집중력으로 얻어낸 득점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7-4에서는 서재덕이 김지한의 공격을 막으며 8-4 더블스코어를 만들었다. 우리카드는 1, 2세트와 다르게 범실 관리에 실패했다. 분위기가 사니 속공, 좌우 가릴 것 없이 터지기 시작한 한국전력이다. 11-7에서는 서재덕의 서브에이스가 터졌고, 우리카드는 김지한을 빼고 송명근을 투입했다. 이어 한태준을 빼고 이승원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한 신영철 감독이다. 이승원의 시즌 첫 출전.

11-7에서 계속된 서재덕의 서브 타임에 맥을 못 췄다. 리시브는 흔들리고, 공격도 범실을 난사했다. 15-7이 될 때까지 마테이는 3세트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며 기세를 이어갔고, 서재덕이 공격에서 기세를 이어가며 팀에 힘을 줬다. 일찍이 여유 있는 점수 차로 3세트를 치른 한국전력. 우리카드는 한성정의 서브에이스로 20-23까지 추격했으나 동점에는 가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타이스의 마지막 득점과 함께 경기를 가져왔다. 네 경기 만에 처음으로 세트 획득에 성공했다.

사진=KOVO 제공
우리카드가 4세트 초반 주도권을 가져갔다. 5-4에서 박준혁의 속공, 한성정의 퀵오픈으로 7-4를 만들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8-5에서 끈질긴 랠리 승부 끝에 마테이가 백어택 공격을 성공했고, 또 한성정까지 터지면서 10-5로 달아났다. 공격도 통하지 않고, 리시브도 흔들린 한국전력은 결국 서재덕을 빼고 김동영을 투입했다. 원포인트 서버로 나선 구교혁도 서브에이스를 올리는 등 분위기 전환을 노렸으나 쉽게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하승우의 토스 불안이 아쉬웠다. 또한 타이스가 계속해서 서브 라인을 침범하면서 허무하게 상대에 득점을 허용했다.

우리카드는 리드를 잃지 않으며 기세를 이어갔고, 4세트를 가져오며 3-1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사진=KOVO 제공
장충(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장충(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