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팬 울렸던 'SK 왕조 포수' 롯데서 포수 육성 나선다, "예전 인기 있던 때로 돌아가게 힘 보탤 것" 굳은 다짐
정 코치는 최근 롯데의 마무리훈련이 진행 중인 경남 김해 상동야구장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잘 준비해서 선수들과 어울려 예전 한창 인기 있던 롯데로 돌아갈 수 있게끔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1일부터 롯데 선수단에 합류한 정 코치는 김태형(56) 신임 사령탑의 요청으로 팀을 옮기게 됐다. 그는 선수 시절 SK(2012~2014년)에서는 배터리코치로, 두산(2020년)에서는 사령탑으로 김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다. 인연이 깊다고 할 수 있다. 정 코치는 "감독님이 포수 출신이다 보니까 또 디테일하게 보는 것도 있을 것이다"며 "감독님이 추구하는 생각들을 중간에서 선수들과 같이 잘해서 한 시즌을 치를 것이다"고 말했다.
동산고를 졸업하고 2001년 SK(현 SSG)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정 코치는 SK와 LG, 두산 등을 거치며 2021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가며 통산 1154경기에서 타율 0.245 73홈런 346타점 OPS 0.699의 성적을 거뒀다. SK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던 이른바 '왕조' 시절 정 코치는 전설의 포수 박경완의 백업으로, 때로는 본인이 주전에 등극하며 팀에 보탬이 됐다.
정 코치도 당시 롯데 팬들의 열기를 기억하고 있다. 그는 "여기(부산)가 세긴 셌다. 열정이 다른 도시들과는 다르고 더 세다. 인기도 더 많았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감독님과 다른 코치, 선수들과 잘 어울려 재밌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수 포지션은 김 감독이 주목하고 있는 곳이다. 김 감독의 선수 시절 포지션이기도 했고, 두산과 SK에서 오랜 코치 생활을 통해 '포수조련사' 이미지도 생긴 만큼 집중관리대상이다. 지난달 25일 상동야구장에서 열린 첫 상견례 자리에서도 김 감독은 "포수 쪽은 예민하다. 배터리코치가 힘들 것이다"고 말할 정도였다. 바로 그 배터리코치로 정 코치가 선택된 것이다. 김 감독의 말에 대해 정 코치는 "감독님이 포수 출신이다 보니까 또 디테일하게 보는 것도 있을 것이다"며 "감독님이 추구하는 생각들을 중간에서 선수들과 같이 잘해서 한 시즌을 치를 것이다"고 밝혔다.
어린 선수들에게는 무슨 메시지를 전할까. 정 코치는 "자신 있게 하라는 말을 제일 많이 한다. 눈치 보지 말고 하고 싶은 대로 자신 있게 하라고 한다. 먼저 생각했으면 고민하지 말고 바로 실행하라는 말도 많이 한다"고 밝혔다. 물론 어린 선수들에겐 쉽지 않은 주문이다. 하지만 정 코치는 "중요한 순간에 그런 마인드를 심어주는 게 코치의 역할이다"고 힘줘 말했다.
현재 롯데의 1군 코치진은 정 코치를 비롯해 김주찬(42) 타격코치, 고영민(40) 주루코치, 유재신(36) 작전코치 등 30대 후반~40대 초반의 젊은 지도자들이 포진해 있다. 정 코치는 "예전에는 코치라고 하면 딱딱한 분위기가 있었다. 요즘은 시대가 그런 시대가 아니다 보니 코치 같으면서도 어떨 땐 형 같은, 중간에서 잘 섞어서 선수들이 항상 경기장에 나오고 싶어 하는 마음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 코치는"재밌게 한번 해보고 싶어서 롯데를 선택했다"며 "롯데라는 팀에 처음 왔고, 선수와 팀 문화 등을 알아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선수들과 잘 어울려 한 시즌 재미있게 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고 밝혔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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