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점포 들어가 훔친 신용카드…'분실물보관함'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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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쩍 늘어난 무인점포에 신용카드 두고 가는 분들이 꽤 있다고 합니다.
무인점포 계산대 위에 놓인 투명한 상자, 무엇이 들어 있나 봤더니 신용카드가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이 무인점포에서 석 달 동안 손님들이 놓고 간 신용카드만 33장입니다.
9개월 동안 울산과 부산, 경남의 무인매장 20여 곳을 돌며 손님들이 놓고 간 신용카드를 훔쳐 1천300만 원 상당을 챙긴 2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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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부쩍 늘어난 무인점포에 신용카드 두고 가는 분들이 꽤 있다고 합니다. 카드 가져가라고 말해줄 주인도 없으니 이런 카드들은 주로 가게 내 분실물 보관함에 들어가는데, 돌아다니며 이런 카드만 훔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UBC 신혜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무인점포 계산대 위에 놓인 투명한 상자, 무엇이 들어 있나 봤더니 신용카드가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가게를 방문한 손님들이 두고 간 신용카드입니다.
[무인점포 업주 : 본인 물건만 챙기고 (계산대에) 꽂아놓고 가니까 일주일에 한두 건씩은 있죠.]
카드를 두고 간 손님이 많다 보니 카드를 챙기라는 기기 알림음부터,
[카드와 놓고 가는 물건이 없는지 확인해주세요.]
결제 안내창은 물론 계산대에 직접 써 붙여놓기까지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이 무인점포에서 석 달 동안 손님들이 놓고 간 신용카드만 33장입니다.
한 달에 10장꼴입니다.
카드 주인이 찾으러 올 수도 있어 업주들은 일단 가게 한 켠에 보관해둘 수밖에 없습니다.
[권오승/무인점포 업주 : 무인매장이다 보니까 제가 바로 전달해줄 수 없는 단점이 있어서 눈에 안 보이는 곳에 한 곳에 모아두고 손님이 연락 오면 거기서 찾아가게 하는….]
그런데 최근 이를 악용한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9개월 동안 울산과 부산, 경남의 무인매장 20여 곳을 돌며 손님들이 놓고 간 신용카드를 훔쳐 1천300만 원 상당을 챙긴 2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지키는 사람이 없다 보니 범행 대상이 되기 쉬운 무인점포.
최근 1년 사이 무인점포를 대상으로 한 범죄는 울산에서만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UBC)
UBC 신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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