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연기 뿜어내다 순식간에 불길…중국 휴게소 4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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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유해 화학물질을 실은 탱크로리가 폭발했습니다.
중국 푸젠성에서는 올 1월 고속도로를 달리던 유조차에서 기름 40t(톤)이 새 큰 화재로 이어졌고, 지난 2020년에는 저장성 고속도로에서 액화가스를 운반하던 탱크로리가 폭발해 20명이 숨지고 172명이 다쳤습니다.
반복되는 탱크로리의 폭발과 화재 사고에, 중국에서는 유해 화학물질 운송 차량에 대한 안전 감독과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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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유해 화학물질을 실은 탱크로리가 폭발했습니다. 불길이 급속도로 휴게소 전체로 번지면서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베이징 권란 특파원입니다.
<기자>
남성 2명이 고속도로 휴게소에 주차된 탱크로리 위에서 작업을 하는데, 갑자기 하얀 연기가 양쪽으로 뿜어져 나오다 분수처럼 솟구쳐 오릅니다.
잠시 뒤 바로 옆에 주차한 다른 탱크로리가 폭발하며 불길이 치솟습니다.
시뻘건 불길은 삽시간에 휴게소 전체를 집어삼킵니다.
그제(7일) 오후 쓰촨성 야안시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발생한 사고입니다.
[현지 보도 : (지난 7일) 오후 5시 40분쯤 쓰촨성 야안시에서 탱크로리가 폭발하면서 옆에 있던 차량도 같이 불탔습니다.]
작업하던 남성 2명은 현장에서 숨졌고, 옆 차량 운전자와 승객 2명은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당시 탱크로리에는 가연성이 높은 탄화수소가 실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국은 작업 중 탄화수소 누출로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탱크 자체의 결함, 작업자 안전 부주의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중국 푸젠성에서는 올 1월 고속도로를 달리던 유조차에서 기름 40t(톤)이 새 큰 화재로 이어졌고, 지난 2020년에는 저장성 고속도로에서 액화가스를 운반하던 탱크로리가 폭발해 20명이 숨지고 172명이 다쳤습니다.
반복되는 탱크로리의 폭발과 화재 사고에, 중국에서는 유해 화학물질 운송 차량에 대한 안전 감독과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권란 기자 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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