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지하차도 통제 기준 50cm 아닌 10cm"..충북도 "표기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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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충청북도는 이미 참사 한 달 전부터 궁평2지하차도를 침수 우려가 높은 차도로 분류해놨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앵커>
당시 작성된 문서 상에는 도로 통제 기준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충청북도는 표기에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래픽> 충청북도 도로관리사업소는 도내 4개 도로의 침수가 우려된다고 분류했고, 오송 궁평2지하차도도 여기에 포함돼 있습니다. 그래픽>
하지만 지하차도가 완전 침수될 때까지 도로 통제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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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충청북도는 이미 참사 한 달 전부터 궁평2지하차도를 침수 우려가 높은 차도로 분류해놨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작성된 문서 상에는 도로 통제 기준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충청북도는 표기에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태현 기잡니다.
<리포트>
충청북도 도로관리사업소가 지난 6월 작성한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추진계획서입니다.
<그래픽>
충청북도 도로관리사업소는 도내 4개 도로의 침수가 우려된다고 분류했고, 오송 궁평2지하차도도 여기에 포함돼 있습니다.//
문서 상에 나와있는 이들 도로의 통제 기준은 10cm.
침수 우려가 높은 만큼 통제 기준을 기존 매뉴얼인 50cm 보다 강화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지하차도가 완전 침수될 때까지 도로 통제는 없었습니다.
이미 위험성을 인지했음에도 왜 사전 준비한 매뉴얼을 따르지 않았냔 질문에 담당 부서는 문서 작성 과정에 숫자 표기에 오류가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녹취>박진희 도의원
"궁평2지하차도가 사고 발생 위험도 높고 위험 요소가 많다는 것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제 말이 틀린가요?"
<녹취>김봉수/충청북도 도로관리사업소장
"통제 기준 침수 수위는 50cm 맞습니다.오타로 10cm로 표기된 사안이고요."
궁평2지하차도의 경우 사전 순찰도 없었습니다.
참사 전 날부터 당일 오전 8시까지 도로관리사업소의 도로 순찰이나 작업은 40여 차례.
하지만 오송읍의 순찰은 단 한번도 없었고, 결국 오송읍과 강내면에는 가장 심각한 침수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부실대응을 지적하는 도의원들의 질의에 충청북도 담당 부서장들은 이번에도 검찰 수사를 이유로 함구했습니다.
참사를 안타깝게 생각하냐는 질문조차도 검찰 수사 중이라며 답하지 않았습니다.
<녹취>강성환/충청북도 균형건설국장
"그 부분도 지금 검찰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박진희 도의원:안타까운지 아닌지를 물었는데 뭘 수사 중이라고 하세요..안 안타깝습니까 국장님은.)일단 사고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박진희 도의원:그렇죠.사고에 대해선 안타까우시죠.그런데 수사 중이라서 왜 그렇게 하셨는지는 말씀하실 수 없다는거죠?)네.그렇습니다."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대한 질의는 지난 6일 충북소방본부와 재난안전실 감사에 이어 이번 균형건설국 감사가 두번째.
하지만 이번에도 여당 의원들의 참사 관련 질의는 없었습니다.
CJB 이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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