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5?" 은밀한 문자…한인 일당, 미국서 전문직만 골라 벌인 짓

이도성 기자 2023. 11. 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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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 상대로 미국서 성매매 알선한 한인 일당 체포
현지 언론 "유죄 인정 시 최대 징역 20년형"
[앵커]

미국에서 의사나 변호사 등을 상대로 성매매 영업을 해온 한국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계 여성들을 미국 현지인과 연결해주고 돈을 챙겼습니다.

이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성매수를 원하는 남성과 불법 성매매 업체가 주고 받은 메시지입니다.

원하는 시간과 여성의 이름을 말하니, 안내사항과 함께 구체적인 날짜와 금액을 제시합니다.

남성들은 마치 메뉴를 고르듯 가격과 조건을 정합니다.

현지시간 8일, 미국 매사추세츠에서 불법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던 40대 여성 이모 씨 등 한국인 3명이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조슈아 레비/미국 매사추세츠주 검사장 직무대행 : 이들은 주로 아시아계 여성들에게 미국 전역에서 성매매하도록 하고 이 과정에서 여성들을 착취했습니다.]

이씨 일당은 2020년 7월부터 매사추세츠와 버지니아, 캘리포니아 등 미국 전역에서 불법 업소를 운영했습니다.

이들은 고급 아파트를 빌려 공무원이나 기업 임원, 의사, 변호사 같은 전문직을 가진 현지인들을 관리했습니다.

특히, 남성들은 자신의 신분증과 직장 정보 등을 제공해야 성매매 여성들을 알선받을 수 있었습니다.

성 매수자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추천인을 넣도록 해 고객층을 계속 넓혀가기도 했습니다.

[조슈아 레비/미국 매사추세츠주 검사장 직무대행 : 이 불법 성매매 업체는 은밀하고도 독점적인 방식으로 부유한 고객들을 연결했고 최근까지도 성업했습니다.]

체포된 일당에 대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대 징역 20년형을 받게 될 거라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화면출처 미국 매사추세츠주 연방검사실 / 영상디자인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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