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은 거짓말하지 않는다…재현된 가스공사의 3쿼터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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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은 거짓말하지 않는 법이었다.
가스공사가 또 다시 3쿼터에 급격히 무너졌다.
가스공사는 3쿼터에 급격히 흔들렸다.
가스공사는 이날 전까지 3쿼터 평균 22.5실점을 기록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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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는 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69-91로 패했다. 최하위 가스공사는 4연패에 빠졌다.
출발은 좋았다. 가스공사는 샘조세프 벨란겔이 전반에 3점슛 2개 포함 14점으로 활약, 2쿼터를 40-35로 마쳤다. 앤쏘니 모스가 2쿼터에 패리스 배스와 대등한 승부를 펼쳐 앤드류 니콜슨의 체력 부담도 덜어줄 수 있었다. 니콜슨은 2쿼터까지 9분 47초만 소화했다.
가스공사는 3쿼터에 급격히 흔들렸다. 팀 공격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니콜슨이 4점에 그친 가운데 국내선수들도 동반 침묵했다. 아시아쿼터 벨란겔(5점)을 제외한 국내선수들의 3쿼터 득점은 총 3점(이대헌 2점, 김동량 1점)에 불과했다. 정성우가 2점슛 2개, 3점슛 3개를 모두 넣으며 13점을 집중시킨 것과 확연히 비교되는 수치였다.
3쿼터 스코어에서 14-32로 밀리며 역전을 허용한 가스공사는 54-67로 맞이한 4쿼터 초반 추격전을 펼쳤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가스공사의 3쿼터 악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가스공사는 이날 전까지 3쿼터 평균 22.5실점을 기록 중이었다. 서울 삼성(24.1실점), 고양 소노(24실점)에 이어 3번째로 많았다. 3쿼터 득실점 마진(-4.1실점) 역시 밑에서 3번째였으며, 가스공사의 쿼터별 득실점 마진에서 가장 수치가 떨어지는 구간 역시 3쿼터였다.
강혁 감독대행도 우려한 대목이었다. 강혁 감독대행은 “아무래도 니콜슨의 2대2, 협력수비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짧은 시간에 맞추기 어려운 부분이다. 이로 인해 골밑수비가 흔들리면, 결국 외곽에서도 오픈 찬스를 내주게 된다. 후반만 들어가면 선수들이 지쳐서 흔들리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2분 사이 8~9실점하며 무너지는 경기가 많았다”라고 말했다.
강혁 감독대행은 박스아웃, 리바운드 등 기본을 강조하며 3쿼터 부진 탈출을 노렸으나 가스공사는 또 3쿼터를 버티지 못했다. 가스공사가 7경기를 치르는 동안 3쿼터 스코어에서 우위를 점한 건 2경기에 불과했다. 꼴찌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반드시 보완이 필요한 항목이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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