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반 만에 방한한 블링컨…"북러 군사협력은 쌍방향"
[뉴스리뷰]
[앵커]
박진 외교부 장관이 2년 반 만에 한국을 찾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했습니다.
양측은 북러 군사밀착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며 중국의 역할을 촉구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 같은 국제 정세와 경제협력도 논의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월 약식으로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가진 이후 약 두 달 만에 마주한 두 사람.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환한 웃음으로 서로를 반겼습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북러 군사밀착에 대해 깊은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북러 군사협력이 쌍방향으로 진행 중인 점을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우리는 양자 간 협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주고, 러시아가 북한에 기술을 지원하는 걸 지켜보고 있습니다."
박 장관은 북러 군사밀착이 중국의 국익에도 결코 부합하지 않는다고 짚었습니다.
<박진 / 외교부 장관> "중국도 북러가 밀착이 되고 군사협력이 되고, 무기거래가 이뤄지는 것에 대해 좋아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라고…"
한미는 북러 간 군사밀착 문제에 중국이 일정 부분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는 데 공감했습니다.
박 장관은 "우리나라의 내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을 계기로 중국의 긍정적 역할을 촉구해나가는 데 한미가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양측이 "모스크바가 대북 군사기술 이전을 하지 않도록 압박하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두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 경제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나눴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 (jiwoner@yna.co.kr)
#블링컨 #한미동맹 #외교장관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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