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문자' 신원식 거듭 사과‥"내용은 오해, 이사 탓에 손절"
[뉴스데스크]
◀ 앵커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국방 예산을 심사하는 국회 회의장에서 주식 거래 메시지를 확인해서 논란을 빚었는데요.
신 장관은 회의 도중에 거래를 한 건 아니라면서, 오해의 빌미를 제공한 점에 대해서는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덕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지난 7일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카카오톡 메시지를 확인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솔루스만 매도 1000주 24250원 사모님 767주 24250원'이라는 메시지에 신 장관은 "네, 장 마감 후 어제처럼 총액 보내주세요"라고 답했습니다.
코스피 종목인 2차 전지 업체 주식을 판다는 내용입니다.
국방 예산을 심의하는 국회 회의장에서, 국방부장관이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는 비판이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나왔습니다.
[이채익 의원/국민의힘]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의 이런 모습은 이유를 막론하고 매우 부적절했다."
[기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집중해야 될 국방부장관이 자신의 재산을 지키는 데 몰두하고 있으면 어떻게 되는 거냐…"
해당 주가는 공교롭게도 정부의 공매도 한시 금지 조치 발표 직후 2만 4천 150원까지 뛰었다가, 지금은 2만 3천 원 선까지 하락했습니다.
질타가 계속되자 신 장관은 거듭 고개를 숙였습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 "오해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점에서도 국방부 장관으로서 사과를 드립니다."
다만 "주식 거래 문자를 주고받은 건 예결위 회의가 시작되기 전"이라며, "내용 자체는 오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공매도 금지 조치로 '차익'을 남긴 게 아니냐는 의혹에는, "이사를 앞두고 급히 손절할 수밖에 없었다"며 매입 시점보다는 "손해"라고 해명했습니다.
신 장관은 앞서 국회의원 시절, 배우자와 함께 테슬라와 애플 등 주식 2억 9천여만 원 어치를 갖고 있다고 신고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구본원 / 영상편집: 김현국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구본원 / 영상편집: 김현국
이덕영 기자(deo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42015_3619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국민의힘, 필리버스터 철회‥노란봉투법 방송3법 본회의 통과
-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안도 본회의 보고‥처리 여부는 미지수
- 서울지하철 1박 2일 '경고 파업'‥내일 출근길은 정상 운행
- '김 한 장이 줄었네?'‥식품업계, 꼼수로 '사실상 가격 인상'
- 빈대, 살충제에 내성?‥모기·파리용 살충성분 긴급승인 검토
- '소주 한 잔' 마시기도 부담‥정부, '주세 인하 카드' 만지작
- 고금리에 "집 안 사요"‥매물 쌓이고 경매 급증
- [단독] "노예근성 있는 것들은 맞아야 해"‥공포의 학원장
- "무서워서 못 살겠다"‥백기 흔들며 탈출 행렬
- [집중취재M] 오락가락 일회용품 규제에 친환경제품 기업 '날벼락'‥여·야 모두 질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