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과기부 연구단이 개발한 '스텔스 패널'…군함서 성능 테스트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능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우리 과학자들이 독자적으로 만든 스텔스 패널이 우리 해군 함정 일부에 설치돼 성능 시험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페인트처럼 칠하는 게 아니라 붙이기만 하면 되고 광대역에 걸친 레이더 탐지 신호를 90%까지 흡수할 수 있다고 합니다.
김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활동 중인 줌월트급 구축함입니다.
길이가 무려 180m에 달하지만 적 레이더에는 작은 고깃배로 보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군함 자체가 스텔스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잠수함처럼 전략적인 장점이 많아 중국 등 주요 나라들은 스텔스함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해군이 지난 6월부터 군함 일부에 스텔스 패널을 장착해 시험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패널은 과기정통부 산하의 한 연구단이 만들었습니다.
선체 외부에 스텔스 도료를 칠하는 방식과 달리 단단한 패널을 불이는 방식인데, 이 패널 속엔 레이더 탐지 신호를 흡수하는 필름 두 장이 들어 있습니다.
연구단에 따르면, 이 패널은 광대역에서 레이더 탐지 신호를 90% 흡수할 수 있습니다.
또 창문에 쓸 수 있는 투명한 필름도 함께 개발했습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유지운용과 비용면에서 도료보다 필름 쪽이 상대적으로 훨씬 더 이점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장기적 운영이 가능하다.]
군은 앞으로 주요 전력에 스텔스 기술을 적용할 예정으로 이 기술이 앞으로 무인기나 전투기에 활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연구단은 비행체의 경우, 고속 환경에서 열과 압력을 견딜 수 있게 만드는 후속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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