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발굴 ‘배우프로젝트’ 인기… 여성 감독 출품작이 절반 육박

엄형준 2023. 11. 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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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49회째를 맞는 서울독립영화제(SIFF)가 '디어 라이프'라는 슬로건을 걸고 30일 개막한다.

서울독립영화제는 국내 최대의 독립영화제로 올해는 1374편이 출품됐으며, 전체 출품작 중 여성 감독의 비율은 48.8%를 차지했다.

올해 출품작은 절대적인 숫자로는 적지 않지만, 지난해에 비해선 200여편이 줄었다.

올해 출품작 중 여성 감독 작이 48.8%로 역대 최대 비율을 기록했고, 이 중 상영작의 비율은 56.3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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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 30일 개막

올해로 49회째를 맞는 서울독립영화제(SIFF)가 ‘디어 라이프’라는 슬로건을 걸고 30일 개막한다. 서울독립영화제는 국내 최대의 독립영화제로 올해는 1374편이 출품됐으며, 전체 출품작 중 여성 감독의 비율은 48.8%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에는 새로운 배우를 발굴하는 ‘배우프로젝트’에 3000명에 가까운 지원자가 몰리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서울독립영화제는 지난 8일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기자회견(사진)을 열고 올해 영화제의 특징과 출품작 등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 출품작은 절대적인 숫자로는 적지 않지만, 지난해에 비해선 200여편이 줄었다. 전체 출품작 중 장편이 152편으로 지난해보다 1편 늘었고, 단편은 1222편으로 전년보다 201건 줄었다. 김동현 위원장은 “2020년과 2021년 영화진흥위원회의 쇼트 폼 영상물(단편) 지원사업이 중단되고, 최근 영화제 폐지 등으로 플랫폼 상영기회가 축소됐고, 영화제를 통한 제작지원도 감소한 게 단편영화 제작 축소의 원인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독립영화 기반 약화에 대한 우려를 밝혔다.
서울독립영화제는 여성 감독들이 영화를 선보이는 주요 무대이기도 하다. 올해 출품작 중 여성 감독 작이 48.8%로 역대 최대 비율을 기록했고, 이 중 상영작의 비율은 56.35%를 차지했다.

독립영화의 새로운 얼굴을 발굴하는 ‘배우프로젝트’의 경우 올해 참가자가 2940명으로 역대 최다였다. 지난해 1933명보다 1000여명 늘어난 숫자다.

배우 권해효와 조윤희의 제안으로 2018년 시작된 ‘배우프로젝트’는 자유연기를 담은 ‘60초’ 영상을 보내면 이를 심사해 24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리고, 이 중 7인의 연기를 보고 수상자를 가려 7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는 행사다. 상금도 상금이지만, 이를 통해 배우 지망생이 영화계에 얼굴을 알릴 수 있고, 제작자나 감독들도 새로운 얼굴을 찾을 수 있는 일종의 ‘만남의 장’ 같은 성격을 띤다.

이날 해외프로그램의 내용도 공개됐다. 영화제는 영화 팬 커뮤니티인 ‘MMZ’(엠엠지)의 의견을 반영한 작가주의 감독 5명 등, 7명의 감독 작품을 상영한다. 선정된 작가주의 감독은 리산드로 알론조(유레카), 알리체 로르바허(키메라), 하마구치 류스케(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왕빙(청춘(봄)), 페드로 코스타(비탈리나 바렐라) 감독이다. 나머지 두 명은 올해 칸 영화제에서 환금카메라상을 수상한 팜 티엔 안(노란 누에고치 껍데기 속)과 베니스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총 킷 옹(오월의 눈)이다.

개막작은 임정환 감독 김새벽, 심달기, 박종환 등이 출연하는 ‘신생대의 삶’이다. 서울독립영화제는 개막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9일간 CGV압구정에서 개최되며 130편을 상영한다.

엄형준 선임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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