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선균 마약 사건' 연루 의사, 2년 전에도 '대마 소지' 입건
경찰이 배우 이선균 씨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강남 피부과 의사의 병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그런데 이 의사는 2년 전에는 대마초를 가지고 있다가 경찰에 입건됐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윤정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병원 문이 열리고, 종이 가방 든 경찰들이 나옵니다.
[{혐의 입증할 만한 자료 있으셨을까요?} … {오늘 어떤 자료 확보하셨는지.} …]
배우 이선균 씨 마약 투약 의혹에서 유흥업소 실장에게 마약류를 제공했다고 지목된 의사 이모 씨가 운영하는 피부과입니다.
경찰은 이곳과 이씨 주거지, 차량을 압수수색해 휴대 전화와 진료 기록 등을 가져갔습니다.
그런데 이씨가 마약 사건에 연루된 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2년 전 이씨는 대마초 소지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당시 이씨는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에 20대 여성과 함께 있었습니다.
'남녀 다툼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고 오피스텔 안에서 대마초와 흡입기가 발견됐습니다.
이씨는 '대마초는 내 것이 아니라'고 진술했고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 사건 열흘 뒤 이씨는 '건강이 나빠졌다'며 당시 운영하던 병원 문을 닫았습니다.
그리고 석 달 뒤 5분 거리에 지금 병원을 다시 열었습니다.
이씨 측에 2년 전 사건에 대해 물었지만 답하지 않았습니다.
[병원 : 일단 지금 말씀드릴 수 없어서 나가주세요.]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이씨를 불러 모발과 소변 검사를 할 계획입니다.
또 '이씨에게 무료로 마약을 받았다'고 주장한 유흥업소 실장과 대질 조사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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