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박 2일 '경고 파업'‥내일 출근길은 정상 운행
[뉴스데스크]
◀ 앵커 ▶
인력감축안을 놓고 사측과 맞서고 있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오늘 오전 9시부터 '경고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파업은 내일 저녁 6시까지 한시적으로 이뤄지는데요.
퇴근길 파업의 여파가 어떤지 2호선 사당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유서영 기자, 아무래도 배차 간격이 길어졋을 텐데, 역 내부가 많이 혼잡합니까?
◀ 기자 ▶
네, 퇴근 시간이 정점을 지나면서 혼잡이 다소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2호선과 4호선이 지나는 이곳 사당역은, 오후 6시 이후 한때 승강장이 크게 붐볐습니다.
[이주향/회사원] "오늘은 저기 앞에까지 좀 줄이 많이 서 있어서 들어올 때부터 좀 많이 놀랐어요. 내일은 꼭 버스를 타고 가고… 지하철은 좀 힘들 것 같아요."
[강승원/교사] "사당역에서 갈아타려고 그랬는데 못 갈아타고요. 이제 버스 타고 집으로 귀가하려고 그럽니다."
퇴근길 인파가 몰리는 역삼역에선 한때 개찰구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승강장이 꽉 차서 밀려야 가요. 잠깐만 기다리세요."
앞서 낮 시간대 일부 노선에서는 평균 배차 간격이 10분을 넘었습니다.
8호선이 14분 30초, 6호선 13분 등 평소보다 2배 수준이었는데요.
퇴근 시간인 저녁 6시부터 8시까지는 임시열차 5대를 투입해 운행률을 평소의 87% 수준으로 올렸지만 승객들의 불편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 앵커 ▶
일단 파업은 내일까지고, 출근길 대란은 없을 거라고 서울교통공사 측은 밝히고 있는데, 노조 측이 또다시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습니까?
◀ 기자 ▶
네, 공사 측은 내일도 출근 시간대엔 정상 운행률을 유지하겠다고 합니다.
노조 측이 예정대로 오후 6시에 파업을 풀면 오늘같은 퇴근길 대란도 없을 걸로 보입니다.
다만 낮 시간대 운행률은 여전히 80%를 밑돌 전망입니다.
노조는 안전 업무 외주화 방침을 철회하고, 올해 정년퇴직 인원만큼은 채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누적 적자를 이유로, 2천 명가량 단계적으로 줄여나가야 한단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노조는 일단 대입 수능시험이 치러지는 오는 16일 특별 수송까지 마친 뒤에도 논의가 진전되지 않으면 2차 파업에 돌입할 것을 예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사당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기자: 한지은 / 영상편집: 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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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기자: 한지은 / 영상편집: 고무근
유서영 기자(rs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41988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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