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이혼소송 2라운드…노소영 "30여년 결혼생활 이렇게 막내려 참담"
[앵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이 시작됐습니다.
노 관장은 첫 변론준비기일부터 이례적으로 법정에 직접 출석했는데요.
"30여 년의 결혼 생활이 이렇게 막을 내려 참담하다"고 말했습니다.
홍석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2라운드가 지난해 1심 선고 후 11개월 만에 열렸습니다.
가사 소송에서 당사자가 직접 출석하는 일은 드문데, 그것도 첫 변론준비기일에 노소영 관장은 직접 법정에 나왔습니다.
노 관장은 비공개로 진행된 항소심 첫 재판을 마치고 나온 뒤 취재진에 "30여년간의 결혼생활이 이렇게 막을 내리게 돼 참담하다"고 토로했습니다.
<노소영 / 아트센터 나비 관장> "저희 사건으로 인해서 가정의 소중한 가치가 법에 의해서 지켜지는 그런 계기가 되기를 바라 마지않습니다."
1988년 결혼한 두 사람의 관계는 최 회장이 혼외자의 존재를 알리고, 2017년 이혼조정을 신청하면서 악화됐습니다.
이에 맞서 노 관장이 최 회장을 상대로 위자료와 재산분할을 요구하는 소송을 내며 긴 법정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12월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665억원을 지급하고,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다만 노 관장이 요구한 최 회장 보유 SK 주식 지분의 50%는 재판부가 받아들이지 않아 '노 관장이 사실상 패소했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항소심을 앞둔 지난 5월엔 세 자녀가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이 노 관장이 운영 중인 아트센터 나비를 상대로 SK서린빌딩에서 퇴거하라며 낸 소송이 진행 중이고, 노 관장은 또 최 회장의 동거인인 김희영 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상황입니다.
최 회장은 변호인을 통해 "개인사 문제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고 있는 데 대해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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