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갈량 vs 강철매직'…한국시리즈 지략대결 누가 앞서갈까
【 앵커멘트 】 한국시리즈 LG와 KT를 이끄는 두 감독의 '지략대결'이 치열합니다. 적재적소의 판단으로 시리즈 전적 1대 1의 접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3차전의 승자는 누가 될까요? 강재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선발로 나선 최원태가 무너지면서 LG는 시작부터 균형을 잃었습니다.
초반 위기 속 염경엽 감독의 판단은 빨랐고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1회부터 선발을 강판하는 강수를 뒀고, 이후 7명의 불펜진을 투입, 9회까지 단 한 점의 추가 실점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1점 차 승부를 가리기 위한 최적의 발판을 마련했고, 결국 박동원의 극적인 투런포와 함께 대역전극을 써냈습니다.
▶ 인터뷰 : 염경엽 / LG 감독 - "조금 구위가 떨어진다고 생각했을 때 상대 타자와 대비해서 투구 교체를 했던 것들이 좋은 쪽으로 바뀌었고…."
1차전에서는 '강철 매직'으로 불리는 이강철 감독의 판단 역시 빛났습니다.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은 2회, 문상철이 댄 희생번트가 2루 주자와 타자에 이어, 1루 주자의 아웃까지로 이어집니다.
한국시리즈 사상 두 번째 트리플 플레이, 그래도 이강철 감독은 문상철을 교체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강철 / KT 감독 - "(상황이) 어려웠나 번트를 댔는데, 거기서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었는데…."
문상철은 감독의 믿음을 9회 역전 적시타로 보답했습니다.
감독들의 한 순간의 판단으로 승패가 좌우되고 있는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누가 다시 앞서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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