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13년 5억달러에 다저스행, 베츠에게 12년 줬잖아…” 벌랜더·슈어저, 자존심 세우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3년 5억달러 계약이다.”
CBS스포츠가 9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2023-2024 오프시즌의 대담한 예측 10가지를 내놨다. 오타니 쇼헤이(29, FA)가 빠질 수 없었다. 오타니가 13년 5억달러에 LA 다저스와 손을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저스 대세론, 5억달러 대세론이 확인된 사례다. 오타니가 최근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투수로서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시선도 많다. 그러나 그라운드 밖의 비즈니스 효과로 충분히 메울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수요가 많기 때문에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건 당연하다.
CBS스포츠는 “오타니가 다저스로 갈 것이다. 13년 5억달러 계약을 할 것이다. 오타니는 내년 7월에 30살이 되고 13년은 어떤 선수에게도 긴 시간이지만, 이전에 로스엔젤레스가 그렇게 한 적이 있다. 28의 무키 베츠에게 12년 계약을 줬다”라고 했다.
실제 LA 다저스는 2019-2020 오프시즌에 보스턴 레드삭스로부터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베츠를 받았다. 그리고 다저스는 2020년 7월 베츠와 12년 3억6500만달러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당시 20대 후반의 베츠에게 12년을 보장했는데, 29세의 오타니에게 13년을 주는 게 이상하지 않다는 얘기다.
더구나 CBS스포츠는 다저스로선 계약기간을 최대한 늘려야 선수의 연평균 금액을 최소화할 수 있고, 사치세 부담도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다저스가 실제로 이 조건으로 오타니를 잡는다면, 향후 10년 미래를 오타니와 베츠, 두 괴물에게 맡긴다고 보면 된다.
한편으로 13년 5억달러는 총액에선 메이저리그 최고 액수 신기록이지만, 연평균 금엑에선 3846만달러로 최고액수 신기록을 갈아치우지 못한다. AAV 최고기록은 저스틴 벌랜더(40, 휴스턴 애스트로스, 2년 8666만달러)와 맥스 슈어저(39, 텍사스 레인저스, 3년 1억3000만달러)가 뉴욕 메츠와 체결한 4333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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