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피자헛 '뱀고기 피자' 출시..."마른 닭고기와 맛 비슷"

CNN 보도 "화제 모으기 위한 마케팅 수단인 듯"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미국의 피자 체인 피자헛이 홍콩에서 뱀고기를 올린 신메뉴 피자를 내놨다고 8일(현지시간) 미국 CNN이 보도했다.

미국의 피자 체인 피자헛이 홍콩에서 뱀고기를 올린 신메뉴 피자를 출시했다. [사진=피자헛 홍콩 홈페이지]

CNN에 따르면 피자헛 홍콩이 오는 22일까지 판매하는 이번 신메뉴 피자는 잘게 자른 뱀고기와 목이버섯, 중국 전통 건조 햄 등을 올리고 토마토소스 대신 전복 소스를 발랐다.

피자의 토핑은 홍콩과 중국 남부 지방에서 겨울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 전통 음식인 뱀탕에 들어가는 재료와 같다고 CNN은 전했다.

피자헛 홍콩은 이번 메뉴 개발을 위해 128년간 운영된 뱀고기 전문점인 '서웡펀'(蛇王芬)과 협업했다고도 밝혔다.

캐런 챈 피자헛 홍콩 마카오 지부 총지배인은 이번 신메뉴에 서웡펀의 비결 레시피를 일부 반영해 중국 구렁이, 줄무늬 우산뱀, 흰색 줄무늬 뱀의 고기를 섞어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특별한 뱀 피자는 이번 시즌에 감칠맛과 풍미를 모두 지니며 모든 맛의 완벽한 균형을 느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뱀고기는 홍콩과 중국 남부 지역 일부 미식가들이 애용해온 겨울 보양식이다.

CNN 기자는 직접 시식해 본 결과 뱀고기의 식감이 마른 닭고기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또한 피자헛 홍콩의 이번 신메뉴는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