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영숙이 타령?” 욕 먹어도 지겹도록 나오더니, 이런 반전이

2023. 11. 9. 19: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T그룹이 운영하는 자체 케이블 채널 ENA가 출범한 지 1년 6개월이 된 가운데 오리지널 예능 '나는 솔로(SOLO)'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날은 ENA의 오리지널 드라마 '유괴의 날'에 이어 오리지널 예능 '나는 솔로' 16기 편이 프라임타임(19~24시)에 연속으로 방영된 날이다.

'나는 솔로'의 인기가 다시 탄력을 받으면서 그간 주춤했던 ENA 채널의 오리지널 드라마도 3분기 화제를 모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NA·SBS Plus가 공동 제작한 오리지널 예능 ‘나는 솔로’. [유튜브 ‘ENA’]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나는 솔로’ 파워 여전하네”

KT그룹이 운영하는 자체 케이블 채널 ENA가 출범한 지 1년 6개월이 된 가운데 오리지널 예능 ‘나는 솔로(SOLO)’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신생 채널이지만 오리지널 콘텐츠를 앞세워 채널 인지도를 빠르게 끌어올리는 중이다.

그 중심에는 SBS Plus와 공동 제작한 ‘나는 솔로’가 있다. ENA는 지난 10월 11일 ‘30대 여성 시청률’ 부문 1위를 달성했다. 이날은 ENA의 오리지널 드라마 ‘유괴의 날’에 이어 오리지널 예능 ‘나는 솔로’ 16기 편이 프라임타임(19~24시)에 연속으로 방영된 날이다.

특히 ‘나는 솔로’의 기여도가 높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반인 출연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에서 16기 편은 앞선 기수를 압도하는 높은 화제성을 낳았다.

ENA 채널을 운영하는 스카이TV의 모기업 KT스카이라이프는 전날 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나는 솔로’ 16기 편이 개인 2049 시청률 1.1%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2049 세대는 특히 광고주가 주목하는 시청자층인 만큼 방송가에서는 2049 시청률을 흥행 여부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로 삼는다.

‘나는 솔로’의 인기가 다시 탄력을 받으면서 그간 주춤했던 ENA 채널의 오리지널 드라마도 3분기 화제를 모았다. ‘남남’(1.2%), ’신병2(1.1%), ’유괴의날(1.2%)’까지 힘을 더하면서 채널 인지도를 높였다.

[KT스카이라이프 자료]

ENA 프로그램 최고 시청률은 2분기 3%대에 이어 최근 5%를 돌파했다. 특히 9월 ENA의 TV광고 시장점유율은 5.3%를 기록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방영되던 지난해 3분기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우영우’가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면 올해 들어서는 복수의 흥행작을 배출하며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다르다.

2049 채널 시청률 순위에서도 ENA는 1분기 16위→2분기 13위→3분기 10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경렬 KT스카이라이프 전략기획실장은 전날 3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11월에 (지상파, tvN, JTBC 다음인) 8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KT스카이라이프는 ENA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3분기까지 누적 콘텐츠 투자금액은 736억원이다. 김경렬 실장은 올해 연간 투자 규모가 11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KT스카이라이프 자료]

다만 TV 광고시장의 침체로 인해 채널 인지도 상승에도 불구하고 ENA의 광고수익은 부진하다. 3분기 콘텐츠 광고수익은 155억원에 그쳐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4% 줄어들었다. 3분기까지 누적 광고수익은 430억원에 불과하다.

콘텐츠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KT스카이라이프로선 광고시장의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경렬 실장은 “내년 콘텐츠 투자 규모는 TV 광고시장 전망을 감안해 검토 중”이라면서 “오리지널 드라마와 예능 투자를 지속하되 광고시장 상황을 살피면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NA 채널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의 유통 전략에 대해서도 변화를 예고했다. 김 실장은 “콘텐츠 사업이 KT그룹의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하도록 ENA에서 방영하는 작품은 대부분 그룹 안에서 유통하고,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유통은 가급적 자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joze@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