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가스보일러 사고로 16명 사망…‘일산화탄소’ 중독 주의
[앵커]
이번 주 들어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보일러 사용도 늘고 있는데요.
최근 5년간 가스보일러로 인해 16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80대 노모의 생일에 일가족이 모였다가 5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사망한 사고가 났습니다.
보일러 배기통이 벌어졌던 게 원인이었습니다.
정부가 지난 5년간 이런 가스보일러 사고를 집계했더니 모두 20건이 발생하고 44명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16명은 사망했습니다.
특히, 인명피해 44명 중 43명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가스보일러 배기통을 꼼꼼하게 점검해 일산화탄소 중독을 막는 게 필수라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지난 5년간 가스보일러 사고 중 급·배기통 설치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등 시설 미비에 따른 사고가 15건으로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대부분의 사고는 주택에서 발생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캠핑을 할 때 텐트 안 난로 사용도 일산화탄소 중독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광주 북구에서 캠핑을 하다 온열기구를 쓴 2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행안부는 보일러를 사용하기 전에는 배관이 벌어졌는지, 찌그러진 곳은 없는지 살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보일러를 켰을 때 과열이나 소음, 진동이 평소와 다르게 느껴진다면 전원을 끄고 수리를 요청해야 합니다.
캠핑할 때는 잠자면서 난방기구를 사용하지 말고, 침낭이나 따뜻한 물주머니 등을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부득이하게 캠핑 시 난방기기를 쓸 때는 반드시 수시로 환기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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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h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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