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가자 북부 통제력 상실"…카타르 중재로 인질 석방 협상 중
【 앵커멘트 】 가자시티에서 시가전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가자지구 북부에서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여전히 인질 석방 없이 휴전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3일간 교전 중단을 조건으로 인질 석방 협상을 하고 있단 보도도 나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자시티 주민들이 백기를 흔들며 공격하지 말아 달라는 의사를 표시합니다.
가자시티를 둘러싼 시가전이 격해지자, 상대적으로 안전한 가자 남쪽으로 피란길에 오른겁니다.
가자 북부 주민들마저 떠나기 시작한 건 하마스가 통제력을 상실했다는 증거라고 이스라엘은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 "가자지구 주민 5만 명이 북부를 떠나 남부로 이동하는 걸 봤습니다. 하마스가 북부에서 통제력을 잃었다는 걸 알기 때문에 떠나는 겁니다."
지상군을 투입해 가자지구를 남과 북으로 분리시킨 이스라엘은 가자시티를 향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10시간의 교전 끝에 가자 북부에 위치한 요새를 손에 넣었고, 하마스의 무기 최고책임자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의 핵심 시설인 지하터널 130곳을 파괴한 사실도 공개하며 섬멸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카타르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3일간 휴전을 조건으로 미국인 등 인질 12명의 석방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일단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우리 인질들의 석방 없이는 휴전은 없을 것입니다. 다른 것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다만 인도적 전투 중단은 허용 가능하다고 여지를 남겨, 인질 석방을 계기로 교전 중단이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이은지, 박경희 출처 : Hamas Military Wing, I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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