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후, 오세영 임신 알았다 “두 집 살림 꿈 깨…실수였다”(세 번째 결혼)[종합]
‘세 번째 결혼’ 문지후가 오세영의 임신 사실을 알고도 이별을 고했다.
백상철(문지후 분)은 9일 방송된 MBC 드라마 ‘세 번째 결혼’에서 “세란 씨가 임신했대? 임신이면 나도 축하해 줘야 할 거 같아서”라고 말했다. 정다정(오승아 분)은 강세란(오세영 분)이 “상철 씨한테는 비밀로 해줘”라고 했던 말을 떠올렸다. 이후 정다정은 강세란이 할 말이 있어 집으로 오겠다는 전화를 받았고 이를 들은 백상철은 “임신맞구나”라고 말했고 정다정은 “세란이가 비밀로 해달라고 했어”라고 답했다.
그 시각 강세란은 “신덕수 앞에서 폭탄을 터뜨릴 거야”라고 말하며 정다정의 집으로 향했다. 백상철은 “임신한 것은 틀림없는데 왜 나한테 말을 안 하고. 그렇다면 다 있는 데서 터뜨리겠다는 거야?”라며 불안해했다. 이어 강세란에게 ‘무슨 일이야?’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 그는 “무언가 숨기고 있는 것 같은데 불안해”라며 초조해했고 결국 “회사에 갔다 올게”라며 자리를 피했다.
강세란은 정다정의 집 앞에서 신덕수(안내상 분)를 마주쳤고 “잘 왔어. 네 앞에서 폭탄을 터뜨려 줄게”라고 읊조렸다. 그는 신덕수와 백상철 앞에서 “다정이랑 모두가 있는 앞에서 할 말이 있다”고 두 사람을 데리고 집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그러나 백상철은 “집에 귀한 손님이 와서 곤란하다”며 신덕수를 되돌려 보낸 뒤 강세란의 집으로 갔다.
백상철은 “의도가 뭐야? 다정이도 모자라서 장인어른 앞에서 무슨 말을 하려고 했냐?”고 따져 물었고 강세란은 “알면서 왜 그러냐? 표정을 보니까 당신도 짐작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오늘 다정이랑 병원에 가서 임신을 확인했어. 다정이랑 거의 같은 날이더라. 임신 6주. 뭘 그렇게 감격적인 표정을 지어?”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나 다정이랑 똑같이 당신 아이를 가졌어. 그런데 다정이가 당신 아이를 가졌다고 할 때는 세상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지었지”라며 “혹여나 내가 당신 아이를 가졌다고 할까 봐 부들부들 떠는 당신 표정을 보는 내 마음이 어땠을 것 같냐?”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또 “이렇게까지 화를 내는 이유가 뭐냐? 언제고 밝혀질 일이었다. 우유부단한 당신이 못 할 말을 내가 대신 하겠다는데”라며 “다정이랑 이혼해. 나랑 이 아이랑 재미있게 살자. 내가 행동하지 않으면 당신 그 성격에 유야무야 넘어가면서 어쩔지 못할 게 뻔하다. 언제까지 이렇게 두 집 살림할 수 없잖아”라고 백상철을 설득했다.
그러나 백상철은 “정신 차려. 두 집 살림이라니 꿈 깨. 절대 그럴 일은 없을 거니까”라며 “네가 낳은 아이는 필요 없어. 그러니까 단념해”라며 “내가 한순간, 네 유혹에 넘어간 건 사실이지만 널 알면 알수록 정말 소름 끼쳐. 우리 이쯤에서 제자리로 돌아가자. 난 다정이 남편으로, 넌 다정이 친구로. 병원비는 네 계좌로 보낼게”라고 강세란의 제안을 거절했다.
강세란은 “나랑 즐길 땐 언제고. 날 사랑한다고 할 땐 언제고. 나 당신을 사랑해. 사랑하니까 이렇게 해서라도 당신 옆에 있고 싶었던 거야”라고 말했지만 백상철은 “너도 좋은 남자를 만나서 새 출발 해야지. 네가 우리 사이를 밝혀도 난 다정이에게 손이 발이 되도록 빌어서 다정이 옆에 있을 거야. 그러니까 다정이에게 밝히든 말든 네가 알아서 해. 밝혀지면 너랑 결혼할 거란 생각은 꿈 깨”라고 매정하게 굴었다.
또 백상철은 “강세란 씨. 제가 잠시 실수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입니다”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이에 강세란은 “결혼할 거란 환상은 깨라고?”라며 “강세란. 네가 신덕수한테 복수를 하겠다고? 아직 시작도 못 했는데. 아직 칼도 못 빼봤는데”라고 망연자실했다.
강세란은 “정다정 네가 뭔데 날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어. 왜 다들 네 편이냐?”라며 “너희 아버지가 내 아버지를 죽였으면 너희는 행복하면 안 되잖아. 백상철도 왜 너만 사랑하는 건데”라며 울분을 토하면서 복수를 다짐했다. 강세란은 임신중절 수술을 했고 백상철은 “미안해. 날 원망해”라면서도 스스로에게 책임이 있다는 강세란에게 “이게 강세란이다. 쿨한 강세란”이라고 말했다. 강세란은 백상철에게 필리핀으로 떠나겠다고 알렸다. 그러나 강세란은 임신중절을 하지 않은 채 한국에 남아 있었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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