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년정책 실효성 높여야…인천시의회, 청년공간 활성화 주문
인천시가 추진하는 청년정책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청년 공간인 '유유기지' 이용 실적이 떨어진데다, 청년 면접 정장 대여 사업에 대해서도 실효성이 낮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인천시의회 안팎에선 유유기지 활용 방안을 적극 홍보하고, 청년 면접 시 대여해주는 정장의 질을 높이는 등 전체적인 정책의 세밀한 부분을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9일 시에 따르면 청년정책으로 청년 공간인 ‘유유기지’를 운영 중이다. 동구와 미추홀구, 부평구, 계양구, 서구 등에 있다.
시는 유유기지에서 청년에게 무료로 공간을 사용토록 하거나 취업 및 진로설계 컨설 팅 등 청년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유유기지의 누적 이용자 수는 올해 고작 2만여명, 1일 평균 90여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청년인구가 80만9천여명인 것과 비교해 이용 실적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계양구 유유기지는 담당 공무원이 일하는 시간에만 문을 열고 있어서 학업, 일을 마친 청년들이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이날 열린 인천시의회 제291회 제2차 정례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청년정책담당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용희 시의원(국민의힘·연수2)은 “시가 청년정책으로 청년 공간 ‘유유기지’를 운영하고 있지만 정작 청년 네트워크 등 청년 활동을 하는 사람들만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유기지 활용 방안 등을 적극 홍보해서 시의 청년정책이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행감에서는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청년 면접 정장 대여 사업에 대해서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시는 올해부터 1인당 1년 최대 5번 면접용 정장을 대여하고 있다.
이단비 시의원(국힘·부평3)은 “청년에게 지원하는 면접 정장을 직접 입어봤는데 너무 질이 낮다”며 “1번 대여할 때 5만원을 지원하는 셈인데 5만원이면 살 수 있는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5번 지원에 25만원이면 차라리 1벌 사줘도 되겠다고 생각한다”며 “전체 점검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익중 청년정책담당관은 “청년 공간 활성화, 홍보 강화 등 청년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면접 정장도 매장에서 직접 보진 못했지만 점검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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