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순천만 흑두루미 2천여 마리 ‘군무’…추위에 철새 본격 도래
[KBS 광주] [앵커]
기온이 내려가면서 겨울 철새들도 따뜻한 남쪽 지방으로 대규모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대표 철새 도래지인 순천만에 '겨울 진객' 흑두루미 2천여 마리와 가창오리 4천여 마리가 날아들었습니다.
보도에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새가 떼 지어 나는 순천만, 논 한가운데에 검은 무리가 내려앉았습니다.
멸종위기종 흑두루미입니다.
흑두루미 무리가 볍씨를 먹는 모습을 지켜본 학생들은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김채은/순천 왕지초등학교 : "책이나 그런 데에서 볼 때는 안 움직이는데 실제로 보니까 움직이고 날아다니는 것도 잘 볼 수 있어서 좋아요."]
먹이 활동을 하는 흑두루미는 모두 2천2백여 마리, 전날까지 수백 마리에 불과하다 하루 만에 대규모로 늘었습니다.
철새 전문가들은 중국 선양에 머물던 흑두루미 떼가 최근 이어진 한파에 남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나루/순천만 명예 습지 안내인 : "이제는 아예 월동지로 가야 한다고 인식한 것 같아요. 그래서 대 무리가 이동한 것은 그쪽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가면서…."]
올해 순천만에 흑두루미가 처음 날아든 것은 지난달 28일, 지난해보다는 아흐레 늦었지만 개체 수가 늘어나는 속도는 빠릅니다.
순천만에서는 흑두루미 외에도 가창오리 4천여 마리와 노랑부리저어새 90여 마리도 관찰됐습니다.
초겨울 날씨에 국내 최대 흑두루미 월동지인 순천만에서 다양한 겨울 철새들의 화려한 군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노관규 “폐기물 처리시설 주민 공청회 열 것”
노관규 순천시장은 오늘 KBS 순천방송국 라디오 프로그램 '시사초점 전남 동부입니다'에 출연해 폐기물 처리시설 입지 선정을 둘러싸고 시민들이 걱정하는 부분을 처리할 수 있게 주민 공청회를 열어서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습니다.
노 시장은 또 입지 선정 논란과 관련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세력마다 다른 목소리를 내 시장으로서 정치력을 발휘해야 하는 어려운 처지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여수산단 ‘재생에너지 100’ 실증 사업 추진
여수산업단지에서 기업이 필요한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이른바 'RE 100' 전환을 위한 실증 사업이 추진됩니다.
전라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공모사업 선정으로 여수산단 중소·중견기업 11곳을 대상으로 재생에너지 공급 모델을 실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사업에는 백 12억 원이 투입되며, 여수시 공영 부지에 태양광과 소형풍력 발전시설을 설치해 여수산단 기업에 전력을 공급하는 표준모델을 실증하게 됩니다.
순천 원도심, 상권 활성화 사업 선정
순천시 원도심 일대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상권 활성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습니다.
순천시는 내년 상권 활성화 사업 대상지에 중앙동과 남내동 일대가 선정돼 사업비 80억 원으로 먹거리 특화 골목 조성과 청년 소상공인 유치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순천시 원도심은 1990년대까지 순천의 상업 중심지였지만 신도심 개발과 인구 감소로 최근 상가 공실률이 33%에 이를 정도로 쇠퇴했습니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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