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 "진심으로 헌법 받들겠다"
【 앵커멘트 】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가 "한 평생 중도의 길을 걷고자 노력했다"며 보수 성향 우려에 대해 소신을 밝혔습니다. 또, 하루를 하더라도 진심을 다해 헌법을 받들겠다며 임기를 채우지 못하는 건 문제없다고 언급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대법원장 자리를 고사하다 끝내 수락한 것으로 알려진 조희대 후보자는 '여전히 부족한 사람'이라며 자신을 낮췄습니다.
그러면서도 보수 색채가 강한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선 무유정법이란 불교용어를 언급하며 소신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희대 / 대법원장 후보자 - "제가 한평생 법관 생활을 하면서 한 번도 좌나 우에 치우치지 않고 항상 중도의 길을 걷고자 노력했습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겁니다."
또, 정년 규정에 따라 임기 6년을 채우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조희대 / 대법원장 후보자 - "기간이 문제가 아니고 단 하루를 하더라도 진심과 성의를 다해서 헌법을 받들겠습니다."
통상 대법원장 취임 이후 현충원을 참배하는 것과 달리 혼자서 현충원을 다녀온 조 후보자는 방명록에도 국민을 편하게 하는 법을 펴겠다고 적었습니다.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앞서 2014년 대법관 취임 때도 청문회를 거친 만큼 무난한 통과가 예상됐지만, 민주당은 보수 편향적인 판결을 내려왔다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를 더는 방치해선 안 된다며 조속한 인사청문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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