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구 출마하면 가장 반개혁적 인물과 승부”
[KBS 대구] [앵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 대구를 찾아 신당 창당에 대구 출마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대구에 출마하면, 가장 반개혁적인 인물과 승부를 보겠다'고 했는데, 국힘 혁신위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말까지 신당 창당 여부를 결정하겠다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오늘 동대구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당 창당 시 대구 출마 여부에 대해 "가장 어려운 도전이 있다면 아성을 깨는 것"이라며 "그런 요구가 있다면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대구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
[이준석/국민의힘 前 대표 : "대구의 12개 지역구 모두 다 신당으로 도전하는 사람에게는 아주 어려운 도전일 것입니다. (대구에 출마한다면) 가장 반개혁적인 인물과 저는 만약 승부를 본다면 승부를 보겠습니다."]
대구시민들에게는 1996년 15대 총선 당시 대구에서 여당인 신한국당을 심판했던 것처럼 다시 한번 변화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혁신위원회에 대해서는 여전히 각을 세웠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前 대표 : "혁신이라는 것은 정말 책임질 사람이 책임져야 하는 것이고 그들에게 지금 빌 듯이 '제발 불출마해주십시오' 이런 식으로 인요한 위원장이 접근해서는 절대 이룰 수 없다. (라고 생각합니다.)"]
이 전 대표가 비명계 의원 등 다양한 사람과 만나 소통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부산과 대구를 잇달아 찾으면서 정치권에서는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총선을 5개월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인요한 혁신위원장, 이준석 전 대표까지 연일 대구를 방문하면서 정가의 관심이 대구로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오아영 기자 (a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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