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 13일 서울서 회담…'확장억제' 강화 논의
[앵커]
다음주 한미 국방장관이 서울에서 만나 북핵 위협에 대응해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합니다.
17개 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들도 서울에서 처음으로 모이는데요.
어떤 내용들이 논의될지 이은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매년 서울과 워싱턴을 오가며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의 SCM, 올해는 오는 13일 서울에서 개최됩니다.
올해로 55회차를 맞은 SCM에서는 지난 4월 한미 정상이 워싱턴 선언을 통해 합의한 핵협의그룹, NCG 운영을 구체화하는 내용의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이번 회의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취임 후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을 처음으로 대면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특히 신 장관은 9·19 군사합의로 대북 감시에 차질을 빚는다는 입장인 만큼 효력 정지와 관련해 미 측에 설명할 것으로도 예상됩니다.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 필요성에 대해서 유관부처 그리고 미 측에 우리 국방부의 입장을 전달한 바 있고 또 필요하다면 향후에도 충분히 소통을 해나갈 예정입니다."
이번 SCM을 계기로 한미일 3국 국방장관 회의가 열릴지도 관심입니다.
만약 성사된다면 북한 미사일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시스템을 연내 가동하는 문제 등이 협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14일에는 주한유엔군사령부 회원국 대표들이 모이는 회의가 처음으로 서울에서 열립니다.
미국이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던 유엔사의 기능과 역할 강화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군도 유엔사 참모부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며 적극적인 공조 행보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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