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탄핵 협박에 넌덜머리" 이동관 "탄핵쇼"

【 앵커멘트 】 국민의힘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민주당의 탄핵 협박에 넌덜머리가 날 지경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동관 방통위원장도 의석 수를 앞세운 민주당은 민심의 탄핵을 받을 거라고 반발했는데요. 여당은 필리버스터를 전격 취소한 것도 24시간 뒤면 가능해지는 탄핵안 표결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동관 방통위원장과 검사 탄핵안을 발의한 건 국가와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위원장도 위법사항이 없는 자신에 대한 야당의 탄핵쇼를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관 / 방통위원장 - "혹시라도 가짜뉴스를 단속하는 것이 본인들의 선거운동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제기하지 아니할 수가 없습니다."

탄핵 대상으로도 거론됐지만 제외된 한동훈 법무장관은 민주당 스스로 정략적인 불법 탄핵이란 걸 보여준 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아무 이유 설명도 없이 슬쩍 접은 것도 더불어민주당입니다. 아무 이유 없는 정략적인 불법 탄핵이라는 것을 스스로 보여준…."

여당은 필리버스터 철회가 탄핵소추안이 본회의 표결에 오르는 사태를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네 가지 악법에 대해 국민께 소상히 알리고 호소를 드리고 싶었지만, 방송통신위원회의 기능을 장시간 무력화시키겠다는 나쁜 정치적 의도를 막기 위해서는…."

그러나 일각에선 국민에게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의 저지 이유를 알리고 사회적 토론을 이어갈 기회를 스스로 무산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