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단 전 운동했어도 진단 후 활동 멈추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 최고 40% 이상 높아져”

정진수 2023. 11. 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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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가 주당 150분 이상 중강도 운동을 하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20%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원래 운동을 했어도 암 진단 후 활동을 멈추면 발병 위험은 43% 높아졌다.

연구팀은 대상자의 암 진단 전∙후 신체활동량 변화에 따라 비활동 집단(0), 권고 미달 활동 집단(1~599), 권고 충족 활동 집단(600 이상)으로 구분해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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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가 주당 150분 이상 중강도 운동을 하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20%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원래 운동을 했어도 암 진단 후 활동을 멈추면 발병 위험은 43% 높아졌다.

연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김현창∙이호규 교수, 이혁희 강사 연구팀은 2011~2013년 암 진단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 중 진단 전 2년∙진단 후 3년 이내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3년 암 생존자 15만 433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암 생존자는 암에 걸리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만큼 미국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 2022년 가이드라인은 암 생존자들에게 주당 150분 이상 중강도 신체활동 혹은 75분 이상 고강도 신체활동을 권고하고 있다.

연구팀은 대상자의 암 진단 전∙후 신체활동량 변화에 따라 비활동 집단(0), 권고 미달 활동 집단(1~599), 권고 충족 활동 집단(600 이상)으로 구분해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살폈다.

그 결과 진단 전 신체활동을 하지 않았더라도 진단 후 권고 미달, 권고 충족 수준으로 활동하면 위험도는 각각 19%, 20% 감소했다. 반면 진단 전 신체활동을 유지하다 진단 후 활동을 멈추면 심혈관질환 위험은 올라갔다. 진단 전 권고 미달, 권고 충족 수준으로 활동하다 진단 후 비활동하면 위험도는 각각 24%, 43% 증가했다.
김현창 교수는 “암 생존자들은 가급적 활동량을 줄이지 않고 가능하면 늘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 게재됐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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