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中수출용 반도체 3종 출시 계획"

윤세미 기자 2023. 11. 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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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반도체 3종을 신규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8일 중국 정보기술(IT) 매체 커촹반르바오를 인용해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HGX H20, L20 PCIe, L2 PCIe 등 총 3종의 반도체를 출시할 예정이며, 이르면 16일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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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뉴스1

미국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반도체 3종을 신규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8일 중국 정보기술(IT) 매체 커촹반르바오를 인용해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HGX H20, L20 PCIe, L2 PCIe 등 총 3종의 반도체를 출시할 예정이며, 이르면 16일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에 맞춰 엔비디아가 또 다시 규제를 피할 반도체를 내놓는 모양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미국의 반도체 수출통제로 AI용 GPU인 A100과 H100의 중국 수출길이 막히자, 성능을 낮춘 A800과 H800을 만들어 중국에 수출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올해 미국의 수출통제가 강화되면서 대중 수출이 막힌 상태다.

이로 인해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9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는 엔비디아는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지난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엔비디아가 내년에 중국에 인도 예정이던 5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주문이 취소될 위기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일각선 중국 화웨이가 자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키우며 반사이익을 누리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자체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 중인 중국 빅테크 바이두는 미국의 수출통제로 엔비디아 대신 화웨이에 약 4억5000만위안(약 810억원)어치 AI 반도체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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