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2연패’ 조동현 감독 vs ‘3연패’ 은희석 감독의 게임 플랜

임종호 2023. 11. 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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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와 삼성.

경기 전 만난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이우석이 오늘 결장한다. 병원에선 큰 문제는 없다고 하는데 1~2일 정도는 쉬어야 할 것 같다. 복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라며 이우석의 결장 소식을 알렸다.

상대 전력이 완전치 않은 만큼 삼성으로선 이날 경기를 연패 탈출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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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와 삼성. 두 팀 중 누가 먼저 연패에서 벗어날까.

울산 현대모비스는 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서울 삼성을 상대한다. 현재 4승 3패로 공동 2위에 올라 있는 현대모비스는 연패에 빠지며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여기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꼬리뼈 타박상을 당한 이우석(24, 196cm)이 결장한다. 여러모로 어려운 여건 속에 삼성을 안방으로 불러들인 현대모비스는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경기 전 만난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이우석이 오늘 결장한다. 병원에선 큰 문제는 없다고 하는데 1~2일 정도는 쉬어야 할 것 같다. 복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라며 이우석의 결장 소식을 알렸다.

박무빈, 서명진에 이어 이우석까지 이탈한 현대모비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시즌을 치르다 보면 고비가 오는데 그게 빨리 왔다고 생각한다. 부상자들이 돌아오고 아시아쿼터 선수가 합류하면 선수기용이 지금보다는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24.6%로 3점슛 성공률 부문 최하위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조 감독은 최진수를 스타팅으로 내보내 빅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3점슛 성공률이 20%대라 답답한 면은 있다. 속공을 9~12개 정도하고도 득점이 70점대란 건 슛 확률이 떨어진 탓이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고 슛이 터져준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최)진수를 선발로 내보내서 빅 라인업으로 (경기를) 시작하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어딘가는 미스매치가 생길 거라 골밑을 적극 공략할 생각이다.” 조동현 감독의 말이다.

덧붙여 그는 “선수들이 준비한 걸 전반까지 잘하고 후반에 한순간에 무너지는 경향이 연패 기간 동안 나왔다. 공격이 안 되면 적극적인 수비로 우리 농구를 해야 하는데, 후반 들어 선수들이 욕심을 부리면서 실수가 나오고 그게 빌미가 되어 역습을 당하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공격에선 안정적인 득점이 나오도록 세트 오펜스를 명확하게 가져갈 생각이다”라며 최근 반복되는 문제의 개선점도 이야기했다.  

 

한편, 삼성 역시 연패 탈출이 절실하다. 최근 3연패로 고양 소노와 8위 자리를 나눠 가진 삼성은 현재 원정 16연패 수렁에 허덕이고 있다. KBL 역대 최다 연패는 18연패. 상대 전력이 완전치 않은 만큼 삼성으로선 이날 경기를 연패 탈출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삼성 은희석 감독은 “경기 내용이 너무 안 좋아 팀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다. 그래서 팀 분위기를 빨리 살리는 게 급선무다. 그런 역할을 주장인 (이)정현이를 중심으로 (이)동엽이가 해주고 있다”라며 팀 분위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지난 시즌처럼 계속되는 부상 악령에 대해 은 감독은 “작년에 부상자가 많이 나오는 걸 경험하고 올해는 회복 훈련에 더 신경 썼다. 그럼에도 부상자가 많이 나오고 있어서 안타깝다. 현재 팀 선수 구성상 (차)민석이와 (신)동혁이가 빠진 게 뼈아프다”라며 선수들의 부상을 아쉬워했다.

 

#사진=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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