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신세’ 데 헤아, 맨유 아닌 라리가 복귀한다…이미 협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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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데 헤아(32)의 발걸음이 스페인 라리가로 향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9일(한국시간) "아직까지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한 데 헤아는 기꺼이 레알 베티스에 합류할 준비를 마쳤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올여름 데 헤아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맨유가 내년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하는 오나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데 헤아를 재영입할 것이라는 주장이 계속해서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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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다비드 데 헤아(32)의 발걸음이 스페인 라리가로 향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9일(한국시간) “아직까지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한 데 헤아는 기꺼이 레알 베티스에 합류할 준비를 마쳤다”라고 보도했다.
데 헤아는 한 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받았다. 지난 2011년부터 맨유에서 통산 545경기를 소화하면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선수협회(PFA) 올해의 팀으로 5회 선정되는가 하면 프리미어리그 골든글러브를 2회 거머쥐기도 했다.
맨유 역사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선수이기도 하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이후 어려움을 겪었던 맨유에서 뛰어난 반사신경과 환상적인 선방을 보여주며 구단과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위상에 비해 맨유에서의 마지막 행보는 아쉬웠다. 데 헤아는 30대에 접어든 이후 기량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지난 시즌에도 수차례 어이없는 실책을 범하며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결국 맨유와의 동행은 막을 내렸다. 맨유는 올여름 데 헤아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대신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하면서 골키퍼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맨유와의 인연이 완전히 끊어진 것은 아니었다. 맨유가 내년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하는 오나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데 헤아를 재영입할 것이라는 주장이 계속해서 제기됐다.
교감도 이뤄졌다. 맨유는 지난 7일 데 헤아의 생일을 기념해 공식 SNS에 축하 메시지를 게재하면서 그를 향한 존중의 뜻을 드러내기도 했다.
상황은 갑작스럽게 바뀌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데 헤아는 라리가 복귀를 위해 베티스와 계약에 대한 협상을 이미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 헤아에게 라리가는 낯선 리그가 아니다. 데 헤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소년팀 출신으로 지난 2011년까지 라리가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기도 했다.
베티스에 합류한다면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상된다. ‘엘데스마르케’는 “베티스는 스타 플레이어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 데 헤아가 합류한다면 후이 실바와 주전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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