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연승의 KT–연패의 한국가스공사, 양 팀 사령탑의 말은?
“장신 라인업으로 (니콜슨)을 대비할 것이다” (송영진 KT 감독)
“빨리 연패를 끊어야 한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
수원 KT는 9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만난다.
KT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자 두 명의 외국인 선수를 동시에 교체했다. 1옵션으로 내외곽이 가능한 페리스 배스(206cm, F)를, 2옵션으로는 마이클 에릭(211cm, C)를 선택했다. FA를 통해 문성곤(196cm, F)까지 영입했다.
시즌 초반 행보는 다소 불안했다. 개막전에서 창원 LG 상대로 접전 끝에 승리했다. 이후 3연패를 기록. 그러나 서울 삼성과 고양 소노를 꺾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최하위에 있는 한국가스공사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경기 전 만난 송영진 KT 감독은 “좋은 분위기를 잘 이어가 연승해야 한다. 홈이니 집중해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최근에는 자신 없던 선수들도 자신감을 가졌다. 다들 너무 베스만 찾았는데 이제는 완화된 것 같다. 베스도 리그에 적응을 했다”라며 연승의 비법을 전했다.
이후 한국가스공사의 에이스 앤드류 니콜슨(206cm, F)의 수비에 대해 묻자 “고민을 많이 했다. 여러 가지를 생각하다가 스위치로 갈 것 같다. 최대한 장신 라인업으로 해서 대비할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KT는 이번 시즌 강력한 다크호스로 뽑히고 있다. 하지만 완전체 KT가 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송 감독은 “(허)훈이는 휴가를 반납하고 팀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계속 아프다고는 한다. 하지만 병원에서 검사받으니 큰 문제는 없다. (웃음) 운동은 말할 필요가 없는 선수다. (문)성곤이는 어제 병원에 갔다. 몸이 온전하지 않다. 하지만 본인의 의지도 강하고 통증도 없다고 한다. 그래서 D리그 선수들과 운동을 시작했다. 1라운드 후에는 복귀가 가능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비시즌 큰 변화를 맞이했다. 팀의 주축이었던 이대성(193cm, G)과 정효근(202cm, F)이 팀을 떠났다. 컵대회에서는 1옵션 외국인 선수 아이제아 힉스(202cm, C)마저 부상을 당했다.
선수들의 공백은 경기력에서 나타났다. 첫 6경기에서 1승 5패를 기록. 최근에는 3연패에 빠졌다. 순위 역시 최하위다. 분위기 반전이 간절한 한국가스공사다.
경기 전 만난 강혁 감독대행은 “지금 연패를 타고 있다. 팀 분위기도 다운된다. 빨리 연패를 끊어야 한다. 팀 분위기가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더 좋아지려면 승을 해야 한다. 다른 때보다 더 집중하려고 한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계속해 “최근에 실점을 많이 하고 있다. 짧은 시간이 맞추기는 힘들다. 니콜슨 핑계가 아니라, 지금 팀 블록슛이 1개다. 그만큼 인사이드 수비가 약하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외곽에서도 찬스가 많이 난다. 그런 부분을 연습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짧은 시간에 점수를 많이 줄 때가 있다. 그러면 따라가다가 지친다. 흔들릴 때 정확한 패턴을 통해 약속된 움직임을 가지자고 했다. 기본적인 것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라며 기본기를 강조했다.
이후 강 감독대행에게 KT의 에이스 베스 수비를 묻자 “베스는 국내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1대1로 맡을 예정이다. 트랩을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어렵게 던진 슛이 들어가면 어쩔 수 없다”라고 답했다.
이날 김낙현(184cm, G)은 한국가스공사와 동행했다. 이에 대해서는 “이렇게 원정에 같이 온 것은 처음이다. 본인도 따라와서 보고 싶다고 했다. 몸 상태도 좋고 움직임도 좋다. 다만 체력적으로 안 올라왔다. (김)낙현이가 돌아오면 달라질 것이다. 수비의 길을 잘 안다. 공격에서도 팀에 부족한 부분을 체워줄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남겼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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