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때로는 사진 한 컷, 지도 한 장이 백 마디 말보다 힘이 셉니다”···‘외딴섬 서울’ 지도 SNS으로 ‘김포 서울 편입’ 비판

손봉석 기자 2023. 11. 9. 18:4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가 SNS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SNS에 서울을 섬(島)으로 표시한 한반도 지도를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지도는 한반도 남쪽(휴전선 아래)이 서울만 빼고 모두 바다에 잠겨 남한 지역에는 서울 섬만 남아있는 모습이다.

김동연 지사는 “때로는 사진 한 컷, 지도 한 장이 백 마디 말보다 힘이 셉니다”라는 글과 함께 지도를 게재했다.

지도 우측 상단의 제목은 ‘신 대한민국전도’로 돼 있고, 아래에는 ‘서울뿐인 대한민국? 지역이 발전해야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듭니다’라는 글귀가 적혔다.

도 관계자는 “해당 사진은 한 광고 디자이너가 2009년 국내 경매 사이트에 올린 지도로 한반도 남쪽은 서울만 빼고 바다로 표시돼 있다”며 “서울 집중을 비판하는 광고로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주장하는 김 지사와 경기도의 입장을 대변해 김 지사가 자세한 설명 없이 이 지도를 올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중국 출장 중인 지난 1일 동행 기자단 간담회를 시작으로 기자회견은 물론 본예산안 브리핑, 도의회 도정질문 등의 공식 석상마다 국민의힘의 김포시 서울 편입 추진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김포 지역 표를 얻기 위한 정치쇼로 ‘서울 확장에 지방 죽이기’라는 것이 김 지사 주장의 핵심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