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공사장서 집단 식중독 의심 증상…보건당국 조사나서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사 현장에서 점심 도시락을 먹은 하청업체 근로자들이 집단으로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9일 뉴스1에 따르면 외부에서 들여온 도시락을 먹은 근로자 60여명이 설사, 구토, 오한 등의 증상을 보였다. 같은 업체의 도시락을 먹은 근로자는 총 105명에 달해 앞으로 환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다른 업체에서 납품한 도시락을 먹은 직원들은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었다.

병원으로 이송된 근로자 중 2명은 입원 치료 중이며, 나머지는 치료받고 귀가했다.

보건당국은 근로자들이 먹은 도시락 등을 수거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도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