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X메가’ 듀오에, “복덩이 두 명 들어와”…연신 미소 짓는 고희진 감독[현장인터뷰]

강예진 2023. 11. 9. 18: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복덩이 두 명이 들어왔다."

고희진 감독은 이 두 선수의 이름만 나오면 입가에 미소가 자연스레 번진다.

고 감독은 "메가와 지아 외국인 선수가 팀에 얼마나 녹아드냐가 중요했다. 그런 부분에서는 복덩이 두 명이 들어왔다. 특히 메가는 너무 털털하다. 히잡만 썼지, 성격 좋은 여자 선수인 듯하다"라고 웃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수원=강예진기자] “복덩이 두 명이 들어왔다.”

고희진 감독은 이 두 선수의 이름만 나오면 입가에 미소가 자연스레 번진다. 외인 지오바나와 아시아쿼터 메가 왓티를 두고 하는 말이다.

고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첫경기서 현대건설을 상대한다.

정관장은 1라운드를 3위(4승2패)로 마쳤다. 고 감독은 “1라운드는 솔직히 걱정을 안고 출발했는데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보완해야 할 점은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부족했던 점이 보완이 잘 된다면 2라운드부터는 본격적으로 순위 싸움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보완해야 할 점은 리시브와 토스다. 고 감독은 “받고 올리는 부분에서 고민이 있다. 연결만 잘 되면 공격은 크게 문제가 없다. 받고 올리는 부분에서 수치를 올린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직전 맞대결에서는 현대건설 미들블로커 양효진 앞에 정호영을 붙이는 오더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그러면서 셧아웃 깔끔한 승리를 챙겼다. 고 감독은 “강성형 감독님의 성향을 파악하려고 했다. 안하실 것 같지만, 강 감독님께서 오더싸움을 하신다면 우리도 어쩔 수 없이 양효진 앞에 정호영을 붙이는 걸 시도할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제공 | 한국배구연맹


V리그에는 메가 열풍이 불고 있다. 인도네이사 아시아쿼터 선수인데, 인니 팬들의 화력은 물론 메가의 실력도 훌륭하기 때문이다. 고 감독은 “비시즌 때는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고 했다. 이 훈련을 참아갸 긴 시즌을 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 걱정 많이 했는데, 우려를 불식하듯 잘 따라와줬다. 본인도 몸이 좋아진 걸 느끼고 있다. 연습경기를 해보니까 말을 크게 하지 않아도 확신이 들었다. 다만 보완해야 할 건 서브와 블로킹이다. 서브 범실을 줄여야 한다. 블로킹은 한국의 배구 스타일에 녹아들어야 한다. 그 부분은 본인도 이해하지 못하는 게 있다. 보완되면 활약을 기대해도 된다”고 미소 지었다.

외인 지아 역시 팀 한쪽 날개를 담당하고 있다. 고 감독은 “메가와 지아 외국인 선수가 팀에 얼마나 녹아드냐가 중요했다. 그런 부분에서는 복덩이 두 명이 들어왔다. 특히 메가는 너무 털털하다. 히잡만 썼지, 성격 좋은 여자 선수인 듯하다”라고 웃었다.

비시즌 어깨 수술로 재활 기간을 보냈던 이소영이 시즌 첫 엔트리에 들었다. 고 감독은 “오늘부터 엔트리에 복귀한다. 풀타임은 쉽지 않다. 코트에 적응해야 하고 점차 경기 상황에 맞춰서 시간을 늘려가지 않을까 싶다”면서 “훈련에는 참여하고 있다. 60~70% 정도 나오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주장으로서의 리더십이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kkang@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