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사 현장 인부 60여명 식중독 의심 증세
이승규 기자 2023. 11. 9. 18:25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작업하던 하청업체 노동자 수십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9일 경북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8일 포항제철소 코크스 공장의 공사 현장에서 일했던 하청업체 직원 448명 중 62명이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였다. 이들은 점심으로 포항의 한 업체에서 주문한 도시락을 먹었으며, 8일 저녁부터 의심 증세를 보인 사람들이 나왔다. 이 가운데 대다수 직원들은 진료를 받은 뒤 복귀했고 2명이 입원했다.
9일 오전 식중독 의심 신고를 받은 포항시는 대구식약청 등과 해당 도시락 업체에 대한 합동 역학 조사를 벌였다.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이들과 도시락 업체 소속 조리사 등을 상대로 한 검사도 진행했다. 포항시 측은 “업체 조리실에 대한 위생 검사에서는 별다른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조리기구 등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고 추가 환자 발생 여부를 파악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행정 처분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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