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빈대 제로 도시 만들겠다” 선언...전문가 만나 대책 논의
오세훈 서울시장이 빈대 대책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고 서울을 ‘빈대 제로’ 도시로 만들겠다고 9일 선언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보건의료·감염병 관련 전문가와 함께 시의 빈대 방역 현황과 대책을 논의했다.
서울시는 지난 8일부터 ‘빈대 제로도시 프로젝트’ 대책본부를 운영 중이다. 빈대 신고·관리체계를 구축해 빈대 발생 신고부터 방제까지 지원하고 호텔·숙박시설 등 민간협회가 자율적으로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 빈대 예방·관리 5대 실천사항을 준수한 숙박시설에는 ‘빈대 예방 실천 시설’임을 알리는 스티커를 붙인다.
또 소비자 안심마크를 신설하고, 빈대가 발생하지 않은 숙소는 예약플랫폼에 이를 표시해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업계의 자정 노력을 유도한다.
유튜브를 통해 빈대 예방·관리 동영상을 제공하고 기본안내서·카드뉴스·자율점검표를 개발해 배포하는 동시에 오는 10일에는 방역업체 대상 교육도 할 예정이다.
지하철은 천 소재 의자가 있는 전동차의 청소를 강화하고, 전문 방역업체를 통해 모니터링 및 오염물질 제거와 살충 소독제 살포를 진행한다.
시는 이날 오전 쪽방촌·관광호텔·9호선 김포차량기지 등을 찾아 위생점검과 방역작업을 시행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는 “빈대 발생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긴 호흡으로 대응이 필요하다”며 “시의 빈대 정책에 시민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 시장은 “빈대 문제에서는 타협하지 않겠다”며 “반드시 시스템을 안착시켜서 빈대 제로 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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