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반전 필요한 최하위, 권영민의 믿음 “하승우 믿고 쓴다, 서재덕과 임성진 야간 훈련 적극적으로 임해” [MK장충]

“하승우는 우리 팀 주전 세터다.”

권영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9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를 치른다.

한국전력은 개막 전만 하더라도 우승후보로 평가받았다. 지난 시즌 창단 최고 성적을 썼던 선수들이 모두 남아 있고, 리시브 안정감을 가져다줄 일본 출신 아시아쿼터 리베로 료헤이 이가(등록명 료헤이)까지 합류했다.

그러나 1라운드 성적은 최하위였다. 개막 2연패 후 세 번째 경기 현대캐피탈전에서 승리를 가져왔으나 이후 세 경기서 모두 0-3으로 무너졌다. 승점 3점(1승 4패).

경기 전 만난 권영민 감독은 “공격 성공률이 안 나오고, 블로킹을 못 잡는 등 너무 큰 부분만 신경을 쓰고 세세한 부분을 등한시했던 것 같다. 어택 커버 등 기본적인 부분을 철저히 하자고 했다. 2라운드 첫 경기를 남다른 각오로 임할 것이다. (서)재덕이와 (임)성진이도 야간 훈련을 적극적으로 하는 등 의욕이 남다르다”라고 이야기했다.

주전 세터 하승우와 공격진의 호흡이 아쉬웠다. 그는 “하승우는 믿고 쓴다. 쓰려고 트레이드해서 데려온 것이다. 믿는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어제(8일) 아포짓 스파이커 김동영이 국방의 의무를 해결하고 팀에 합류했다. 한국전력은 곧바로 한국배구연맹(KOVO) 선수 등록을 마쳤다. 96번을 달고 경기를 뛴다. 강력한 서브가 일품인 김동영의 합류는 한국전력에 큰 힘이 될 터.

권 감독은 “김동영은 서브가 좋다. 원포인트 서버로도 가능하고, 재덕이가 안 좋을 때 넣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는 질 수 있다. 그동안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 졌다고 생각한다. 훈련할 때도 즐겁게 하고 있다. 선수들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장충(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장충(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