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N은 옛말…3분기도 넥슨만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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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4분기 대형 게임사 넥슨, 엔씨소프트(엔씨), 넷마블 중 넥슨만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엔씨는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90% 가량 감소했고, 넷마블은 7분기 연속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88.5% 급감한 결과다.
다만 적자 규모는 전년 동기(적자 380억원), 전분기(372억원) 대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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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올해 3·4분기 연결 매출 1조913억원(엔화 1203억 엔), 영업이익 4202억원(463억 엔)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47% 각각 상승한 것이다. 기준 환율은 100엔당 907.4원이다. 'FC 온라인'과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PC 온라인 스테디셀러 게임의 안정적 성과와 'FC 모바일', '프라시아 전기', '블루 아카이브' 등 모바일 라이브 타이틀의 성장세에 힘입어 자체 전망치를 상회하는 매출을 냈다. 4·4분기에도 1인칭 팀 대전 슈팅게임 '더 파이널스'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으로 기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날 넥슨은 자사의 신임 대표이사(사진)로 '넥슨 베테랑'인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를 내정했다. 이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회사가 안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성장을 위한 궤도에 오른 시점에 글로벌 대표이사라는 자리를 넘겨 받게 됐는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글로벌 타이틀의 안정적인 운영과 신작 개발에 대한 투자로 넥슨의 새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전했다.
반면 엔씨는 올 3·4분기 연결 매출 4231억원, 영업이익 16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88.5% 급감한 결과다. 엔씨는 대표 지식재산권(IP)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수익 방어에 실패했다. 넷마블은 3·4분기에 연결 매출 6306억원, 영업손실 219억원을 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9.2% 감소했고, 영업적자는 7분기째 이어지고 있다. 다만 적자 규모는 전년 동기(적자 380억원), 전분기(372억원) 대비 줄었다.
실적 개선을 위해 엔씨는 오는 12월 7일 신작 '쓰론앤리버티(TL)'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 16일 개막하는 지스타 2023에서 슈팅 'LLL',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크러쉬',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프로젝트 BSS' 등의 개발 현황을 공개한다. 넷마블은 내년 상반기에 현재 얼리액세스 중인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의 글로벌 출시를 포함한 신작 6종과 중국 출시작 1종 등 총 7종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견 게임사 펄어비스와 네오위즈도 '신작' 흥행 유무로 실적 온도 차이를 보였다. 펄어비스는 신작 부재, 기존 작품의 매출 하향 안정화로 인해 3·4분기 연결 매출 849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82.1% 감소한 결과다. 네오위즈 연결 매출은 1175억원, 영업이익은 202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7%, 286% 증가했다. 지난 9월 출시한 기대작 'P의 거짓'의 글로벌 흥행이 실적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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