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러·북 군사협력 깊이 우려...압박 강화 논의"

조수현 2023. 11. 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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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장관 "포괄적 전략 동맹 더 강력해져야"
한미 "北, 모든 도발 중단하고 비핵화 대화 복귀해야"
한미 "러·북 군사협력,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
블링컨 "러시아 압박 강화 '추가 조치' 논의"

[앵커]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서울에서 만나,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러·북 군사협력 등 안보 현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에 압박을 강화할 수 있는 추가 조치들을 모색했다며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한미 외교장관 회담 결과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늘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먼저 박진 장관은 지금처럼 전 세계의 복합 위기가 심화할수록 한미동맹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서 더 강력해져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긴밀히 공조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이 소위 위성 발사를 포함한 모든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대화에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한미는 북한을 단념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은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전 세계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블링컨 장관도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 한미가 깊은 우려를 공유한다며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기술 이전을 안 하도록 압박을 강화할 수 있는 추가 조치를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중국 측과도 고위급 차원에서 여러 차례 소통해오고 있다며 중국이 북한과 독특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만큼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그 영향력을 발휘해 북한의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위를 막기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장관도 러·북 간 무기 거래로 긴장이 고조되면 중국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한미가 중국의 역할을 촉구할 수 있는 노력을 같이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중 관계에 대해 박 장관은 중국과의 관계를 책임 있게 관리하려는 미국 측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하고, 우리로서도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관계를 발전시켜나간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양측은 아울러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를 토대로 한미일 3국 협력도 계속 강화해나가기로 했다며 상호 편리한 시기에 3국 외교장관이 다시 모여서 3국 협력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팔 사태에 대해서는 인도적 목적의 일시 교전 중단과 민간인 보호 조치를 촉구했고, 근본적 해결을 위해 2국가 해법을 기초로 국제사회와 협력해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올해 한미 동맹이 70주년을 맞은 가운데 블링컨 장관의 방한은 2021년 3월 이후 2년 반 만이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로는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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