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 맛집은 어디…'크리스마스에 진심' 백화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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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크리스마스를 두 달여 앞두고 백화점은 벌써 연말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고물가와 경기침체의 영향을 제일 먼저 받은 백화점들은 오히려 더 화려한 모습으로 구애에 나섰습니다.
그 현장을 전서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환하게 불을 밝힌 크리스마스트리 앞에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남깁니다.
[이정은 / 경기도 안양시 : 제가 연말 트리 찾아가는 거 좋아하고, 트리 보면서 연말 잘 정리할 수 있고 앞으로 내년에 더 좋은 일 있길 바라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것 같아요.]
이태원 참사로 조용히 보냈던 작년과 달리, 올해 백화점들은 더 크고 화려하게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300만 개가 넘는 LED를 동원해 백화점 외벽 전체에 영상을 송출하고, 1000평 규모를 할애해 크리스마스 마을을 꾸몄습니다.
[정민규 / 현대백화점 책임디자이너 : 거의 잠을 못 자고 1년 동안 오랫동안 준비를 했습니다. 지금도 오픈은 했지만 내년 것을 미리 생각하면서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정식 개장 전이지만, 주변은 인파로 북적이고 입장을 위한 사전 예약은 이미 마감됐습니다.
SNS에도 인증샷이 쏟아지며 불경기 속 떠났던 고객들의 발걸음을 돌려세웠습니다.
엔데믹과 함께 해외로 손님을 뺏기고, 이후 고물가와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백화점들은 어느 해보다 힘든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고단한 한 해를 지우는 백화점들의 진심이 연말을 더 화려하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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