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호 세정 회장 '국민훈장 동백장'

40년 동안 총 332억 기부
"나눔은 기업 경영 원동력"

세정은 박순호 회장(사진)이 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의 상인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은 나눔 실천으로 사회적 귀감이 된 인물을 발굴해 포상함으로써 나눔에 대한 사회적 인정을 강화하고 나눔 실천사례 홍보 등을 통한 나눔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상으로 올해 총 135명의 수상자 중 국민훈장은 박순호 회장이 단독으로 동백장을 수상한다.

박 회장은 지난 50년 동안 세정그룹을 이끌면서 기업의 사회적책임은 물론 개인 기부와 봉사를 몸소 실천하고 기부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지난 1983년 오순절 평화의 마을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박 회장은 현재까지 40여년간 총 332억원을 기부했다.

업계 최초로 사재 포함 총 330억원을 출연, 사회복지법인 세정나눔재단을 설립해 나눔 규모를 확대하고 전문성과 투명성, 지속성을 확보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과 노블레스오블리주 실천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박 회장은 "세정그룹이 내년이면 50주년을 맞이하는데 나눔은 내가 반세기의 기업을 경영하는 원동력이기도 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