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쇼크' 한온시스템 "글로벌 구조조정으로 수익성 개선"(종합)

이형진 기자 2023. 11. 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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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018880)은 올해 3분기 실적에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한온시스템은 수익성 향상을 위해 글로벌 생산 공장의 1000명 이상의 구조조정 등으로 수익성을 끌어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한온시스템은 이날 실적발표 공시 직후 증권사 애널리스트 및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CEO 컨퍼런스콜에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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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익 203억, 67.2%↓…손손실 424억 '적자 전환'
(한온시스템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한온시스템(018880)은 올해 3분기 실적에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한온시스템은 수익성 향상을 위해 글로벌 생산 공장의 1000명 이상의 구조조정 등으로 수익성을 끌어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9일 공시된 한온시스템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2% 감소했다. 증권가 컨센서스 600억원대에 한참 못 미친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 32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했다. 순이익은 마이너스 424억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매출 수준은 2분기(2조4291억원)과 차이가 크지 않지만, 지난해 낮은 기저 효과를 누렸던 상반기와 달리 3분기에는 일회성 운송비, 이자비용 증가 등의 요인이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미국 완성차 업계의 파업, 전기차 판매 둔화, 지정학적 이슈 등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한온시스템은 분기 배당도 기존 1주당 90원에서 68원으로 축소했다.

한온시스템은 이날 실적발표 공시 직후 증권사 애널리스트 및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CEO 컨퍼런스콜에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주요 방안으로는 △글로벌 직원 5% 감원 △공급망 효율화 △고객사 비용분담 및 계약단가 인상 등으로 잡았다.

유럽·북미·중국 등 글로벌 13개 공장의 1000명 이상 가량의 인원 감축 등 구조조정을 통해 약 1000억원 가량의 비용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운임 비용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절감해 약 800원 가량의 수익성을 제고한다. 또한 한온시스템은 공조분야 글로벌 시장점유율 2위 수준의 업체인 만큼, 고객사와의 가격 재조정으로 약 750억원 가량의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한온시스템 관계자는 "지금까지 고객사 다변화 및 성장이 주요 키워드였다면, 2024년 경영 전략은 '수익성 개선'"이라며 "빠른 실행력과 최적의 자원관리를 통해 효율적인 조직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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