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방사능방재 집중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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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군수 정종복)이 9일 장안읍 시장마을 일원에서 '2023년 방사능방재 집중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방재 대책법'에 따라 매년 실시되는 법정 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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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재난 초동대처 집중 점검
이날 훈련은 마을주민, 유관기관(소방·경찰), 방재요원(공무원) 등 총 160여명이 훈련에 참여했고 오전 사전교육을 시작으로 비상단계별 상황에 따라 조치사항을 직접 실행하는 현장 행동화 훈련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전 10시 15분 신고리 2호기로부터 방사선 ‘청색’ 비상이 전파되며 본격적인 훈련이 개시돼 오전 10시 30분 방사선 ‘적색’ 비상 발령에 따라 ▲상황전파 ▲교통통제 ▲옥내대피 유도 ▲주민소개(疏槪) ▲잔류자 수색 ▲응급환자 우발상황 조치 ▲갑상샘방호약품 배포 등 주민보호조치를 위한 초동조치 훈련이 구체적으로 진행됐다.
정종복 군수는 훈련 전반을 지휘하면서 “고리원전에서 예기치 못한 방사능 누출 사고로 방사능재난이 발생하면 기장군은 최우선으로 주민 보호에 집중해야 한다”며 “재난상황에서 군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평소 재난대응 매뉴얼이 철저히 준비되고 숙달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훈련이 관계기관은 물론 주민이 방사선비상 시 행동요령을 숙지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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