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지역 연계 돌봄 사업 '확대'…민간단체 협력 15곳→30곳

광주CBS 박요진 기자 2023. 11. 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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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이 초등 방과후 돌봄교실 대기와 저녁 돌봄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아동센터 등 비영리 민간단체들과의 협력을 확대한다.

시교육청은 일선 초등학교에서 진행 중인 초등돌봄교실에 신청했지만 수용되지 못한 학생과 저녁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지역 연계 돌봄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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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아동센터 등과 대기수요 및 저녁 돌봄 현안 문제 개선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시교육청이 초등 방과후 돌봄교실 대기와 저녁 돌봄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아동센터 등 비영리 민간단체들과의 협력을 확대한다.

9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난 2020년부터 3학년 이상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후 마을돌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작은도서관과 사회복지관, 사회적협동조합 등 15곳이 맞벌이 등으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시교육청은 일선 초등학교에서 진행 중인 초등돌봄교실에 신청했지만 수용되지 못한 학생과 저녁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지역 연계 돌봄을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비영리 민간단체에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 등과 협력해 모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돌봄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초등돌봄 대기자가 많거나 저녁 돌봄 희망자가 많은 지역의 비영리 민간기관 30곳을 선정해 최대 12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하게 된다.

이 기관들에서는 △수준별 놀이·체험 프로그램 △예체능 프로그램 △학습지도 등 양질의 교육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신도심이나 주거밀집지역의 돌봄 수요 해소와 저녁 돌봄 체제 구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이 초등학교 저학년에 몰려 있다는 판단에 대상을 확대했다"며 "돌봄 교실 대기와 저녁 돌봄 수요를 줄일 수 있는 정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실제 지난해와 올해 광주의 초등돌봄교실 수용률은 90% 수준으로 460여 명이 돌봄교실을 신청했지만 이용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초등돌봄교실에 6774명이 신청했지만 469명이 대기해야 했으며 올해는 6788명이 신청했지만 467명이 이용하지 못했다.

여기에 시교육청 실시한 설문조사 등을 통해 초등학교 1~3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중 상당수도 지역 돌봄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지난 9월 학부모 3700여 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30% 이상이 저녁 돌봄 이용을 희망했으며 43%가 학교 외 거점형 저녁 돌봄 참여를 원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은 초등돌봄교실 공급 부족으로 늘어난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줄이려 노력 중"이라며 "앞으로 지역 내 다양한 돌봄 주체와 함께 상생하는 온종일 돌봄 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의 학교 밖 민간단체들과의 협력 강화가 지역과 연계한 돌봄 체계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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